"김명진수묵화전"

일시: 2017.12.11-15

장소: 홍익갤러리몰

        갤러리 Art&space312 

오픈: 11:00~19:00

금강의 저녁하늘 76X60cm 화선지에 먹. 채색 2017 

자연풍경이 좋아 전통산수화를 집중하여 배웠습니다. 자연 안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그 마음으로 작업 구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한국화 재료로 현재의 모습(진경)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나의 그림에서 빠지지 않는 하늘표현은 여백처리나 먹으로 우려서 구름을 나타내는 방법뿐만 아니라 색을 넣어서 새로운 느낌의 하늘이 있는 수묵풍경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유화, 수채화, 다양한 분야에서는 보이는 색을 넣어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묵산수화라는 분야에서도 내 눈과 마음에 담은 하늘을 감상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과감하게 색을 넣을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하늘을 만들기 위해 여러 해, 많은 방법의 시도를 통해 아교로 막을 형성하고 그 위에 물감을 덧바르고 물로 닦아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 자연스런 변화 혹은 선명한 구름 테두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찾아낸 기법은 끊임없이 닦고 칠하고 닦고 칠하는 무수한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우러나오는 하늘을 기다리며, 붓을 통해 먹으로 서서히 채워지는 풍경들을 보며 기다림의 중요성과 느려도 채워지는 결과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작가가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감상자는 작품을 통해 작가의 모든 것을 전달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진경), 작품 제작 과정과 완성작을 통해 제 작품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과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평안과 여유로움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