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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복합문화공간에무] 《영화의 얼굴 ㅡ 수집가 양해남의 한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 2019. 04. 06 ~ 04. 20

2019.04.03

Writer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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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정보

 

전 시  제 목 : 《영화의 얼굴 - 수집가 양해남의 한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

전 시  기 간 : 2019년 4월 6일(Sat) - 4월 20일(Sat)

관 람  시 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전 시  장 소 : 복합문화공간에무 B2 갤러리

관   람   료 : 무료

 

작가와의 만남 : <한국 영화자료 수집가 양해남 강연> 2019년 4월 20일(Sat) 2pm

 

 

| 전시서문

 

영화 자료 수집가 양해남이 그간 수집해온 한국영화 포스터 약 24점을 소개하는 《영화의 얼굴 - 수집가 양해남의 한국 영화 포스터 컬렉션》이 2019.4.6~4.20까지 복합문화공간에무 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 양해남은 자신이 소유한 한국영화 포스터 2400여 점 중 1950~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 248점을 골라 『영화의 얼굴』을 출판했으며, 동시에 출판기념전시를 갤러리에무에서 선보인다. 1500여 점의 희귀본 포스터를 소장한 양해남이 지난 30년간 전국을 누비며 모은 영화자료를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지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읽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또한 한국영화 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1950~80년대 한국 영화 대표작들의 포스터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대별 한국 영화의 흐름과 각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 제작진, 출연 배우들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영화 아카이빙’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포스터로 보는 한국 영화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또한 10년의 시기마다 달라지는 디자인과 카피의 변화, 그 가운데 읽을 수 있는 공통점을 찾다 보면,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를 통해 시대의 풍속도를 읽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양해남 선생의 집요하고 열정 넘치는 수집의 결실인 이 책을 통해 한국 영화의 역사를 좀 더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영화인으로서 감사한 마음이다.

 

                                                                            심재명(명필름 대표)

 

 

오래된 상업영화에는 문자로 기록되지 않은, 가까운 과거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자취가 해독되지 않은 코드처럼 숨어 있다. 그 코드를 해독하는 일은 제대로 된 아카이브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수집가 양해남의 열정 덕분에 우리는 한국 영화사의 치명적 약점인 아카이브의 빈약함이라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영화는 탄생 후 10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마침내 ‘명예의 전당’을 갖게 된 것이다. 한국 영화사, 나아가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양해남의 이 기념비적인 책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단언컨대 그들이 읽거나 쓰는 모든 책의 참고문헌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노명우(사회학자, 『인생극장』 저자)

 

 

| 저자 소개

 

양 해 남  Yang Hae Nam

 

양해남은 국내 영화 자료 수집가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다. 한국 영화에 관한 모든 자료를 모으고 관리하는 한국영상자료원조차 그의 협조가 없다면 책자 하나 만들기 어려울 만큼, 그의 컬렉션은 방대할 뿐 아니라 가치 면에서도 뛰어나다. 그가 소장한 2400여 점의 포스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일본이거나 희귀본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옛날 극장에 걸려 있는 포스터,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의 자료 화면으로 쓰이는 포스터의 상당수가 그의 소장품을 복사한 것이다. 

 

그를 이렇게 집요한 수집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은 1970년대 중반 시골의 작은 극장에서 영화의 세계에 매혹되었던 소년 시절의 기억이다. 세상만사를 다 극장에서 배웠다는 그는 아침 먹고 극장에 들어가 하루 종일 영화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어 어둑어둑해질 무렵 극장 청소부의 등에 업혀 나오던 별난 꼬마였다. 그렇게 영화에 흠뻑 빠져 살던 소년은 어느 날부터인가 영화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대상이 한 번 얼굴을 보여주고는 영영 사라져버리는 걸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20대 중반이던 1989년 영화 필름과 영사기, 포스터 등을 닥치는 대로 모으는 수집의 길에 들어섰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포스터에 집중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가 보통의 수집가들과 다른 점은 자신의 무서운 소유욕을 소장품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해소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장품 리스트를 대부분 공개했고, 거의 모든 포스터를 디지털화하여 포털 사이트 다음Daum 영화에 제공해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오랜 수집의 길에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은 그는 자료의 가치는 혼자 손에 쥐고 있을 때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유롭게 이용할 때 올라간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그의 이런 남다른 행보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 영화계에, 그리고 옛 영화를 그리워하고 궁금해하는 대중에게 풍요로운 아카이브가 되어주고 있다.

 

 

기     획    사계절출판사

진     행    임수미  큐레이터  E [email protected]

             황무늬  인턴 큐레이터  E [email protected]

주최/주관    사계절출판사

후     원    복합문화공간에무, AGI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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