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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루에 무수한 선택과 판단을 하게 되죠. 어떤 선택은 정말 잘 해서 후회가 없고, 어떤 선택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후회를 안고 가기도 하잖아요. 여러 선택의 경계에 있는 우리의 삶을 ‘하루’라는 시간의 측면에서 이야기해 보자는 전시입니다.” 찢겨진 펜스, 수확을 마친 어떤 공간에 서있는 허수아비, 공사 중인 지하철 역사에 서 있는 사람···. 작가의 사진은 딱 봐도 눈으로, 카메라로 찍은 그대로가 아니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리는 작품들이다. 사진가이면서 디자이너로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강석(49) 디자인 안채 대표가 이런 사진들로 서울 반포동 갤러리 마크에서 ‘경계의 서(敍)’ 전시를 열었다. 작가는 농촌, 지하철 등 여러 공간들에서 2년 간 다양한 기법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그리고 그 사진들에 네거티브와 포지티브 효과를 반복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색 변화를 줬다.
[뉴시스] 조수정 | 2019.01.17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이응노는 양반집 아들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아버지는 화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화가가 되고 싶었다. 19세때인 1922년 서울로 상경, 서화계 대가인 김규진을 찾아가 간청했고, 결국 그의 문하에 들어가 문인화와 서예를 배웠다. 대나무를 잘 그렸다. 1924년 '청죽(晴竹)'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선전에서 '묵죽화'로 몇 차례 입선하여 '대나무 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스승에게 죽사(竹史)라는 호도 받았다. 하지만 옛 동양화를 그대로 답습할 뿐인 화단의 풍조에 한계를 느꼈다. 1936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미쓰바야시 제이게츠(松林桂月)에게 일본화를, 가와바타화학교(川端畵學校)에서 현대적인 미술교육을 통해 서양화를 배웠다. 해방 후 서울로 돌아온 이응노는 일본미술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 고유 화풍을 강조하는 ‘단구미술원’을 조직했다. '고암화숙'을 차리고 홍익대학교, 서라벌예술대학에도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이 시기 이응노는 구상에서 벗어난 반추상의 수묵화를 실험하기 시작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1.16
“많은 것을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 그날의 그 짐을 떨치고 싶었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그 이미지가 한지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그날의 기억들이 어디론가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처럼···.”
[뉴시스] 조수정 | 2019.01.14
2019년 기해년,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 누구보다 원대한 꿈을 갖고 힘찬 날갯짓을 하는 젊은 작가를 만났다. 올해로 스물여섯 살, 화가로 공식 데뷔하는 무서운 신예다. 오는 15일 서울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2018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수수 작가다. '불-침묵의 언어'를 타이틀로 색면 추상화 50여점을 전시한다. 조선일보미술관이 20대 작가에 전시장을 내준 건 처음있는 일이다. 공간(150평)이 큰 탓에 그동안 중견 원로작가들이 주로 전시했다. 초대전이 아닌 대관전이지만 이 미술관에서 전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윤진섭 미술평론가가 서문을 써주신 게 힘이 됐어요. 운이 좋았고요"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인 윤진섭은 한국의 '단색화'를 세계미술시장에 알린 평론가다. 단색화(Dansaekhwa)의 영어 단어를 고유명사로 만들었다. 비평가인 그가 서문(작품평)을 썼다는 건 작품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평론가 윤진섭은 "20대 중반 젊은 나이에 굴지의 공모전에서 그의 작품이 주목받고 구상과 비구상 작품을 넘나드는 광폭(廣幅)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특히 "캔버스에 담아낸 내용은 나이에 비해 노숙하며 세련됐다. 덧없는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환기시켜 준다"고 평했다. 김수수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국내를 대표하는 공모전인 2018 단원미술제 본상과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그림은 '불'의 연작이다. 시리즈 제목과 달리 뜨거움보다는 서늘한 추상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1.14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임종도 작가(㈜한국공항 상무)가 오는 13일부터 2월1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제주의 오름을 주제로 인상적인 흑백사진으로만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를 위한 사랑 나눔’으로 기획됐다. 전시회 수익금은 전시 취지대로 전액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종도 작가는 십여 년 전 제동목장장(제주민속촌박물관장 겸임) 부임 이후 지금까지 제주의 곳곳을 두 발로 누비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오름을 오르면서 맞닥뜨리는 아름다운 선과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을 담아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임종도 작가는 제주도 사진대전을 비롯한 다수의 사진전에서 입상했다.
[뉴시스] 우장호 | 2019.01.13
광주문화재단이 창립 9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묘숙 광주미협 평론분과 위원장을 재단 신임 사무처장으로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지난해 12월7일 사무처장 공모 절차를 거쳤으며 면접시험 결과 최고 득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전남대 사학과, 조선대 대학원 미술이론 석사, 전남대 대학원 미술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전남대 강사, 송은갤러리 관장, 아트광주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일보 독자위원, 광주미협 평론분과 위원장, 광주 MBC 시청자위원, 국립나주박물관 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친 뒤 1월 말부터 임기 3년의 사무처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재단 창립 9년만의 첫 여성 사무처장으로 재단 조직문화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활동을 바탕으로 광주의 고유한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세계적 문화콘텐츠 생산하겠다"며 "광주의 전통과 미래 문화를 이끌어가는 축을 마련해 지역만의 색채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뉴시스] 류형근 | 2019.01.12
광주문화재단은 9일 재단 창립 9년만의 첫 여성 사무처장으로 이묘숙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전날 제 4대 사무처장 면접시험을 치러 최고 득점자인 이묘숙씨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이묘숙 사무처장 내정자는 전남대 사학과, 조선대 대학원 미술 이론 석사, 전남대 대학원 미술 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남대 강사, 송은갤러리 관장, 아트광주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광주일보 독자 위원, 광주미협 평론분과 위원장, 광주 MBC 시청자 위원, 국립나주박물관 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활동을 바탕으로 광주의 고유한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세계적 문화콘텐츠 생산을 매개·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전통과 미래 문화를 이끌어가는 축을 마련해 광주의 색채와 광주다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 내정자는 1월 말부터 임기 3년의 사무처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여성 사무처장으로서 재단 조직문화의 혁신적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1] 허단비 | 2019.01.12
청담동 연우갤러리에서는 신년을 맞이하여, 국내외적으로 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김영미 작가와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사물과 기억들이 조형적으로 꿈꾸는 방식들’이라는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추억과 향수, 기억 등 따뜻한 감성적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김영미 작가의 조소 작품뿐만 아니라 ‘어머님이 해주는 따뜻한 밥 한 그릇’, ‘동료가 내미는 따뜻한 차 한잔을 생각나게 하는 그릇’, ‘머그컵’ 등을 대중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한
[뉴스1] 김수경 | 2019.01.11
“나는 늘 존재해왔던 대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하며, 미술사적 흐름으로 귀결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콘스탄틴 브랑쿠시가 그러했듯 숭고한 보편성에 다가가고자 한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작가로 주목받은 설치조각가 자비에 베이앙(56)이 새해 한국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자비에 베이앙을 국내 미술시장에 알린 313아트프로젝트는 "5년만에 다시 자비에 베이앙을 성북 스페이스 개관전으로 초대, 성북동과 청담동 전시장에서 동시에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0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전시 이후 첫 개인전으로, 신작 20여점을 한국에서 발표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베니스비엔날레 전시가 건축과 음악, 미술의 융합으로 시각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려는 시도였다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실내 환경을 재구성하는 기존의 작업으로,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춘 작품을 선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1.10
매일경제신문 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諸行無常)'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은 존재하고 사라지고 다시 존재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영원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상처를 사진을 통해 치유하고자 하는 작가의 정신세계가 엿보인다. 그는 1년 전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대통령 순방 취재 당시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과 시신경이 손상되는 아픔을 겪었다.
[뉴스1] 유승관 |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