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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규(車鴻圭, 65) 한중미술협회장이 한한령으로 굳어진 한중 문화교류의 밑거름이 되고자 광저우미술협회 소속 차신(車薪, 70) 화백과 의기투합했다. '관악 한·중 교류전'은 차홍규·차신 화백의 2인전이며 17일 서울 관악구 관악구청 내 관악갤러리에서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차홍규 화백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후 조각가로 활동하면서 중국 칭화대학 미대 교수로 정년퇴임한 한국인이다. 그는 현재 한중미술협회장을 맡아 한국과 중국 작가들 간의 작품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차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절합'(節合:Articulatio) 등 평면조각 작품 30여 점을 내놓았다. 차 화백은 "절합은 분절(分節)을 극복하고 결합(結合)으로 가자는 뜻을 담은 추상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7일 관악갤러리에서 기자를 만나 "작가들은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고서 상대방을 인정한다"며 "2014년 광저우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을 때 차신 화백이 내 작품에 반해 찾아온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뉴스1] 박정환 | 2019.07.18
사진작가 김경호(Kyle Kim)는 해외 사진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다섯 곳의 국제 사진 어워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권위 있는 사진 미술상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야경 부문에서 3위, FAPA(Fine Art Photography Awards) 야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제2의 이응노' 양성을 위해 기획된 ‘2019 아트랩대전’ 작가로 선정되어, 오는 8월 대전 이응노미술관 M2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해외 유수의 사진 어워드가 주목한 그의 사진은 고요하고 정적이다. 한두 개의 코드로 이뤄진 멜로디처럼 단조롭다 못해 심심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그 도시 풍경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낮보다는 모두가 잠든 밤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그는 샌프란시스코 밤거리를 배회하며 포착한 도시의 모습을 묵묵히 사진에 담았다. 한국도 아닌 타국의 인적 드문 밤거리에 우두커니 서서 홀로 촬영에 임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지만, 야간 촬영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17
제 1회 롯데 뮤지엄 영아티스트 어워즈에 미디어아티스트 서동주(37)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15일 롯데뮤지엄은 "영상, 평면, 설치 등 여러 매체를 통합적으로 작업하는 작업이 돋보였고, 세련된 색감과 움직임, 속도감을 갖추었으며, 그간 기성 작가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참신함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당선 작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중 롯데월드타워내 프리뷰 전시와 2020년 상반기 총 2차례 개인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15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19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 ‘권혜진 초대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된 서양화 작품 33점은 자연을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했으며, 통영 바다를 비롯해 달·나무·꽃 등을 다양한 크기로 그렸다. 대표작은 어둠이 내린 통영 바다에 별과 달이 섬에 내려와 쉬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자연의 찬양소리’와 아침 산책길에 마주친 달팽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한 ‘마음산책길’이다. 통영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권혜진 작가는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서울아트쇼와 경남아트페어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초대전은 BNK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지역민과 고객은 누구나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wh21@
[뉴스1] 이우홍 | 2019.07.14
목원대 출신 임민수 작가의 개인전이 7~14일 세종시 연기군 금강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임 작가는 '심연의 강'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의식 안에 숨어있는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다뤘다. 임 작가는 "인간의 내면 즉 심연은 의식이 통제하지 못하는 영역, 수많은 감정들과 알 수 없는 느낌들이 뒤엉켜 있는 기묘한 세계이다. 이 무의식의 세계는 의식과 상관없는 감정들이 수없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송애진 | 2019.07.13
"상반된 이데올로기로 나뉜 경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하는 존재가 아닌,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경계선 위에 서서 꿈꾸어 본다." 박종우 작가는 지난 5일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철학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DMZ)로 들어가 분단의 현실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10년간 한반도 분단에 관한 아카이빙(파일 보관)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수십 개의 작품들이 이번 사진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뉴스1] 박하림, 장시원 | 2019.07.13
전북 무주군은 9월8일까지 최북미술관에서 기획전 ‘반딧불이_∥’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반딧불이 작가로 통하는 문재성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까지 열린다. 반딧불이로 명명된 작품 25점은 모두 수묵채색, 한지아크릴 기법으로 제작됐다. 그림 속에는 계절이 깃든 산과 들, 나무와 꽃 등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반딧불이의 군무가 담겨져 있다. 문재성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화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비롯한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화대전 추천작가 전시회 등에 참여했으며 무주를 비롯한 서울, 제주, 미국 등지에서 36차례에 걸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양정은 최북미술관 학예사는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라 더욱 특별한 전시회”라며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과 하나 돼 시골길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 반딧불에 홀린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kdg2066@
[뉴스1] 김동규 | 2019.07.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8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미술공간에서 이정형 개인전 '화이트 노이즈'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정형(36)은 작가와 전시 공간 조성자로서의 2가지 일상을 병행해 왔다.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일을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 끌어들였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재료, 사진, 도구 등 모든 요소를 추후 (재)창작의 원천으로 집적했다. 이런 방식으로 축적된 이정형의 작업은 크게 3가지 시리즈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사진 연작 시리즈 '겹쳐지는 지점(2013~2016)'이다. 이는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기록한 사진들을 모아 전시에 따라 아카이브 형식으로 선보였다. 두 번째는 대표적인 작업인 '부산물(2015~)' 시리즈이다. 전시 현장에서 수집해온 도구를 비롯해 전시 결과물이 아니라 제작과정에서 버려지거나 무용해질 다양한 오브제들을 재구성한 일종의 설치 시리즈다. 마지막으로 '미술관의 벽(2013~2018)' 시리즈는 전시 공간에서 벽의 물리적 구조와 사람들의 태도를 연구하는 작업이다. 전시 공간의 가장 기본적인 벽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기록해 당연하게 인식되는 벽이라는 면, 혹은 형태의 새로운 인식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시리즈 중 '부산물'과 '겹쳐지는 지점'의 주요요소(먼지, 작업도구, 기록사진 등)를 전시공간의 2층 구조에서 얻은 영감으로 새롭게 변주하는 작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화, 설치,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형태와 이들의 조합이 구축하는 이정형 작가의 이번 전시 중 8월3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정형은 홍익대 도예유리과와 동대학원 조소과(석사)에서 공부했다. 윌링앤딜링, 송은아트큐브, P21 등에서 개인전을 열고 그룹전도 수차례 열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8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참여 작가 성과보고전 마지막 전시다. 시각예술분야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창작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추진된 사업이다. lgirim@
[뉴스1] 이기림 | 2019.07.12
뮤지엄 SAN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에서 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Winter tiger smell)’ 전시회가 열린다. “겨울 호랑이 냄새”는 어린 딸이 내 품에 안겨 내뱉은 말이다. “겨드랑이 냄새”라는 말을 잘 못 발음하여 “겨울 호랑이 냄새”라고 한 것인데, 어리둥절해하다 그 정확한 의도를 깨닫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각각의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는 경험해 보지 못하여 매우 낯설다. 익숙한 것들이 낯선 감각의 층위로 미끄러졌다. (작가노트 중에서) 김성미 뮤지엄 SAN 교육실장은 나광호 작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광호 작가는 자유로운 어린이의 손과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어린아이가 그린 구불구불한 선, 어색하게 붙인 꼴라쥬 등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창조의 즐거움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리기의 즐거움, 자유로움을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다. 7살 된 어린 딸의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평면의 작업에서 찾아낸 작품의 익숙한 이미지는 작가의 손을 거쳐 낯설게 보이는 오브제가 되고, 그것을 다시 재구성하여 평면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인위성이 배제된 순수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시각이 새로운 창의적인 개념으로 확장되어 재탄생한다." 전시기간은 2019. 7. 16 (화) - 8. 15 (목)이며, 관람시간은 화 - 일 10:00 - 18:00 (월요일휴관)이다. [email protected]
[더 리더] 정민규 | 2019.07.12
“이전 시대가 그렇게 보냈고 또 이전 세대도 그렇게 지나갔다.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것은 구조의 문제이다. 모두가 결국엔 한 실루엣으로 한 그림자로 겹치게 된다. 결국엔 그렇게 더욱 물속에 잠기게 될 거다. 더욱 심연에 빠지게 될 거다. 우리는 구조를 무너뜨려야만 한다.” (이현정 ‘레이디 랍스타에 관한 단편’ 中) 이현정 작가는 한 점의 그림을 위해 먼저 단편 소설 한 편을 힘겹게 펴낸다. 그렇게 완성된 이야기 토대로 그림이 그려진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수많은 장면이 겹치고 쌓였다. 시작과 끝이 완성된 형태가 아닌 불완전한 유무형의 형태가 서로 관통하며 생동감 넘치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한다. 작품은 시대적 갈등으로 야기된 여성성의 본질과 페미니즘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2018년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사회적 이슈와 개인적 경험들을 말하지 않고는 작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 형성된 여성성에 대한 허울을 구세대의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지 않은가?” 스스로에게 되뇌인 질문은 글과 작업으로 이어졌고, 그림으로 전개됐다. 그렇게 신화 속 인물 메두사를 재해석했다. 작품 '신메두사'는 비록 뱀의 몸통을 가지고 있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자신의 입을 가로막은 답답한 부리를 가차 없이 잘라내고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강한 본성이 잠재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