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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찬동)은 오는 2020년 3월8일까지 2, 4, 5 전시실에서 2019 국제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Gary Hill: Momentombs)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전시 영문명인 '모멘툼스'(Momentombs)는 찰나(Moment), 가속도(Momentum), 무덤(Tomb)의 합성어로, 작가의 작품에서 이미지와 언어 그리고 소리는 시간에 따라 결합, 분리,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는 양상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게리 힐(Gary Hill)은 1951년 미국에서 태어나 초기에는 조각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초부터 소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1992년 제9회, 2017년 제14회 카셀 도큐멘타 등의 국제전에 참가했으며 영상과 설치미술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게리 힐의 1980년대부터 2019년 최신작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24점의 작품은 관객들을 언어와 이미지, 신체와 테크놀로지, 가상과 실재공간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잘린 파이프'(Cut Pipe)(1992)는 두 개의 알루미늄 파이프가 약 25㎝ 간격으로 바닥에 일렬로 놓여있다. 한 개의 파이프에는 흑백 모니터가 설치됐고 다른 파이프 반대쪽 양 끝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영상과 함께 들려오는 말소리는 마치 파이프를 통과해 보이는 스피커로 나오는 느낌을 주고 스피커를 만지고 조작하기 위해 표면을 누르는 손의 영상이 두 파이프 사이의 틈을 건너 스피커 표면에 투사된다.
[뉴스1] 이기림 | 2019.12.02
시대를 앞서간 고(故) 곽인식(1919~1988년)의 예술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강연회가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 연계 강연회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 출신의 곽인식은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전통적인 양화(洋畵)를 주류로 한 일본 미술에서 벗어나 입체, 오브제 등 공간 전체에 걸친 다양한 실험을 했다. 강연회에서는 박인식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박두영 작가와 미술 평론가 김복영 전 홍익대 교수가 나서 강연한다. 곽인식 작품에 드러나는 물성의 의미와 상징, 미술사적 가치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인 곽인식의 진면목을 재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올해 곽인식 탄생 100주년을 맞아 22일까지 전시회를 한다. 곽인식의 작품 200점과 자료 100점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배소영 | 2019.12.01
충북 보은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평산 박청용 선생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대전시 중구 ‘예술가의 집’에서 개인전을 연다. 보은동학제 특별초대전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박청용 작가는 주로 기도하는 사람들로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 스스로 내면을 탐구하며, 작가 스스로가 태어난 이유를 알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과 그 과정을 작품을 통해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작가의 마음을 비워내고 담은 작품은 2m가 넘는(120호 이상) 대작부터 10호 안팎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기도하는 사람들 점선면’이라는 작품은 미술 표현에서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점, 선, 면을 박 작가가 어떻게 풀어냈는지 알 수 있다. 그림의 재료는 대부분 한지와 먹을 사용하고 있다. 아크릴물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박 작가는 “전시를 통해 작품을 보고,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라도 쉬며,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이성기 | 2019.12.01
변세희 작가가 12월 한 달간 제주 서귀포시 비오토피아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비밀의 숲(Secret Forest)'을 연다. 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양화, 판화 총 26점을 선보인다. 기억과 상상으로 뒤얽힌 드로잉과 풍경의 조각들을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연 판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에 국한돼 있는 기존 판화의 틀을 깨고 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취했다. 변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풍경을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사유해 보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한편 제주대학교 서양화과와 동(同) 대학원을 졸압한 변 작가는 2012년과 2013년 제주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대상과 판화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지역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 청년 작가다. [email protected]
[뉴스1] 오미란 | 2019.11.30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회원인 서양화가 문학진 화백이 30일 새벽 5시1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서울대 미술대학 1회 회화과 졸업(1953)생으로 정식 미술 교육을 받은 1세대 작가다. 1954년 국전 공모전에 특선(도심지의 잔여(殘餘))을 수상, 미술계에 데뷔했다.1955년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국전 추천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상파울로 비엔날레(1967) 등 주요 국제전과 국전에 참가했다. 1960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1970년대 후반 '행주산성 대첩도'(1978)육사(陸士)기념관 벽화(1956), 중앙일보사 벽화(1973), 가톨릭 103위 순교복자 벽화(1982)등을 제작, 기록화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겼다. '꽃과 소녀'(1966), '토기가 있는 정물(1973) 등의 회화 작품은 긴장과 휴식, 해체와 창조, 변형과 본질이 함께 하면서 담백함과 단아함이 배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서울대학교에서 퇴임했고 1987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대한민국예술원상(1989),보관문화훈장(1995),가톨릭미술상특별상(2002)을 수상했다. 빈소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은 12월2일 오전 9시.02-2072-201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11.30
만개한 장미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나비는 자연스레 꽃을 찾아 전시장을 방문했다. 겨울 추위를 뚫고 이른 봄이 찾아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물론 전시장을 채운 장미는 진짜가 아니다. 문성식 작가(39)의 작품에 그려진 꽃이다. 나비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문성식 개인전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의 출발점이 된 장미 연작 '그냥 삶'이다.
[뉴스1] 이기림 | 2019.11.29
“'한국 비디오 아트 7090'전 특별홍보대사를 맡게 되어 무척 설렌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비디오 아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 목소리를 통해 관람객분들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관람하실 수 있길 바란다” 배우 지창욱이 미술 가이드로 나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기획전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전 오디오 가이드다. 지창욱은 따뜻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한국 비디오 아트의 태동과 전개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의 다채로운 작품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전한다.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전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비디오 아트 30여 년을 조망한다. 김구림, 박현기, 백남준, 육근병, 문주, 김수자, 이불, 전준호 등 국내 비디오 작가 60여 명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한국 비디오 아트 30년의 맥락을 재구성하고 한국 비디오 아트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1.29
배우 지창욱의 목소리로 한국 비디오 아트 초기 30년사를 조망하는 전시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지난 28일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 전시 오디오 가이드에 배우 지창욱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창욱은 미술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번 전시의 특별홍보대사를 맡아 오디오 가이드 녹음이 참여하게 됐다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그는 한국 비디오 아트의 태동과 전개를 보여주는 전시의 다채로운 작품 이야기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한다. 지창욱은 오디오 가이드 녹음 현장에서 "전시 특별홍보대사를 맡게 돼 무척 설렌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비디오 아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제 목소리를 통해 관람객 분들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관람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비디오 아트 30여년을 조망하는 기획전으로, 2020년 5월31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이다. 김구림, 박현기, 백남준, 육근병, 문주, 김수자, 이불, 전준호 등 국내 비디오 작가 60여명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한국 비디오 아트 30년의 맥락을 재구성하고 한국 비디오 아트의 독자성을 탐색한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지창욱의 오디오 가이드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지창욱 인터뷰를 포함한 현장 메이킹 필름은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그림은 그림다워야 하며 감흥이 살아 넘쳐야 한다"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화가 '김상원(62)의 10호 명작전'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 연말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유명한 소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꽃밭, 바다풍경등 김상원의 작품 50점을 전시한다. 모든 작품은 한 점당 300만원에 판매한다. 노화랑 노승진 대표는 "올해에도 미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미술애호가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원 화백의 작품은 실경화다. 10여년간 그려온 소나무도 소나무숲등 자연풍경을 찾아가 직접 현장에서 그린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름답게 핀 꽃도 눈에 들어보고 잘 익은 감나무가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그래서 소나무가 있는 풍경과 같이 이름 모를 야생화도 그리고, 맛있게 익은 감나무가 있는 풍경화도 그린다. 현장에서 담아내면 흥이 넘치고 생동감이 있다"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제 눈과 손이 가진 예술적 감각으로 느낀 멋과 쾌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시에 나오는 감나무, 꽃 밭그림도 붓터치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약한 줄기에 핀 꽃이지만 잔잔하면서도 소란스러운 활기가 툭툭툭 넘쳐난다.
28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2019년 최종 수상자로 이주요 작가(48)를 선정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 출범후 동시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담론을 생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대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