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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는 오는 18일 조민선 작가의 ‘두 개의 의자, 그리고 부서진 조각들(two chairs, and the broken pieces)’을 개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무한대의 사색’ 여섯 번째 전시로 올 9월 1일까지 열린다. 조민선 작가는 인터랙티브 설치와 영상, 회화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인간관계에서 오는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표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상호 의존적이지만 또 독립된 개체로서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개의 의자를 주된 소재로 사용해 인간관계를 설치예술로 표현한다. 의자들은 부서지고 잘려나가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 이는 끝나버린 관계에 대한 아쉬움, 서로 주고받은 상처, 애증 등 미묘한 감정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LED 조명과 함께 설치, 관람객이 직접 조명의 색을 선택해 본인의 감정을 여러 가지 색의 빛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전시장에서는 두 대의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상작품을 설치한다. 영상 속에는 여러 가지 색의 조각들이 움직인다. 이 조각들은 각각 서로 맞지 않는 다른 개체이고 끊어지고 단절된 관계를 상징한다. 이들은 서로 멀어졌다가 가까워지는 움직임을 통해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홍티아트센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장 관람객들의 발열 체크와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실과 공동작업장에서 열리고,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내 작가 인터뷰가 포함된 온라인 전시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부산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컬쳐튜브’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하상천 | 2020.08.18
"마카롱과 찰떡궁합이다." 소소한 간식도 기품과 우아함을 장착하게 하는 그릇전이 열린다. 옻칠 공예가 편소정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휴크래프트(Huue craft)에서 27일부터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공예에 머물러 있는 옻칠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Bluish 플레이트와 소반 연작'을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롭게 연구한 회화적인 색감을 더한 다양한 옻칠 식기를 만나볼수 있다. 선명한 듯 오묘한 색과 질감의 그릇은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회화적인 옻칠의 색감과 광택을 내기 위해서 나무를 깎아 만든 기물에 칠을 입히고, 사포질을 하고, 말리는 과정을 열두번이나 반복하여 탄생한다. 작가만의 독창적인 ‘스탬핑’ 옻칠 기법으로 표면이 오돌토돌한게 특징이다. 더불어 습자지를 이용해 여러 날에 걸쳐 다양한 색감을 올려 상감기법으로 완성해냈다. 잔잔하면서도 품위있는 색감은 전통 옻칠 기법과 새로 개발한 기법의 힘이다. 또한 서로 어울리기 힘든 색상을 병치하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색감을 시도하면서 형태는 원과 직선 만으로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무게 또한 플레이트 하나가 채 100g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제작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20.08.14
부산 북구는 도시철도 구포역 2층 대합실에 시각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감동진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갤러리는 지하철 역사를 바쁜 일상 속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의 계획에서 시작됐다. 구는 2021년 본격적인 갤러리 조성에 앞서 오는 18일 부산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일럿 전시를 통해 갤러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파일럿 전시회는 총 3회의 설치미술전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로 STUDIO 1750(김영현, 손진희)의 작품 'Over There(저 넘어)'가 전시된다. 'Over There'는 무지개 넘어 존재할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다양한 색감의 정원이 연상되는 설치미술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전시는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일상을 표현하는 설치미술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갤러리에 해설사를 배치해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와의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명희 구청장은 "'감동진 갤러리' 개관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에게는 활동 무대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 개소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도시철도 구포역 감동진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12월말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뉴스1] 노경민 | 2020.08.14
올해 김복진상에 미술사가이자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는 홍지석 단국대 초빙교수가 선정됐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2020 김복진상 수상자로 한국근대미술의 여러 의제에 관해 다수의 빼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한 연구자 홍지석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홍 교수의)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진보적, 실험적 예술 활동에 대한 연구성과와 북한미술에 관한 연구성과, 월북미술가들에 대한 연구성과, 예술사회학 또는 사회미학의 방법론에 관한 연구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홍지석 교수는 '사회 속에서의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중단없이 물었던 청년 김복진의 열정과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홍지석 교수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홍익대와 강원대, 서울시립대를 거쳐 현재는 성신여대와 성균관대에서 미술사, 미술비평, 예술심리학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홍 교수는 한국미학예술학회 학술이사,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단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초빙교수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기획이사, 인물미술사학회 학술이사, 남북문학예술연구회 기획이사로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부상으로 정직성 작가의 회화작품이 수여된다. 김복진상은 조각가이자 미술평론가이며, 예술운동가, 사회운동가, 독립운동가, 교육자로도 활동한 정관 김복진(1901-1940)을 기리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에는 이선영·김준기·강수미·윤범모·김현숙·김종길·김인혜·쿠로다 라이지·목수현·키다 에미코·서유리 등이 있다. [email protected]
[뉴스1] 이기림 | 2020.08.14
전북 고창군립미술관이 미술관 개관부터 현재까지 15개의 작품을 기증한 고창출신 화가 홍순무 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의 예술인생 회고전을 마련했다. 이번 회고전은 작가의 예술혼과 열정을 다해 그린 소중한 작품 30여점을 전시했다. 늘 고향 고창을 동경해온 홍 화백의 한평생 작품세계를 되돌아 보는 전시회로 기간은 10월18일까지다. 홍 화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존의 도제식 교육이 아니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 현대적인 의미의 정규교육을 받은 광복 1세대 화가다. 그는 자신이 처한 어려운 시대환경을 극복하고 혼신을 다해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이번 출품작은 60여년 넘게 한국 서양화단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홍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그림이다. 특히 고향 고창에서의 농악과 사물놀이 등 유년시절 꿈과 그리움을 담아낸 붓터치로 고향 고창의 향토색을 색이 아니라 흙내음으로 전달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들이다. 홍 화백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삶의 정신적 위안을 넘어 소외된 이들의 삶의 절망과 고통에 대한 치유뿐만 아니라 이를 극복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관람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박제철 | 2020.08.14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2020 김복진상'에 미술사학자인 홍지석(45)단국대학교 미술학부 초빙교수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김복진상은 미술이론의 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와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하여 시상하며, 상금은 없다. 다만 수상자에게는 뜻에 동의하는 작가가 제작한 작품을 수여한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홍지석 교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근대미술 연구자인 홍 교수는 김복진·나혜석·정현웅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전후 진보적 예술가들이 추구한 예술의 이상과 실천 양상을 조명한 논문과 김주경·오지호·길진섭·문학수·백영수 등 주요 근대미술가들의 작가론을 통해 한국근대미술사의 연구 지평을 심화·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미술과 월북미술가들에 관한 연구성과들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홍지석 교수는 북한미술을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조명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북한미술의 기원 -카프미술, 항일혁명미술 그리고 조선화'(2010), '사회주의리얼리즘과 조선화: 북한미술의 근대성'(2013), '공산주의적 인간의 얼굴과 몸-동시대 북한미술의 몸 재현'(2015), '감각의 갱신과 북한미술의 세대교체'(2018) 등을 발표, 아직 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북한미술 연구의 기초를 다진 값진 연구성과라는 평가다. 또한 월북미술가 연구는 2009년에 발표한 '이여성(李如星)의 조선미술사론'을 시작으로 주요 월북미술가들을 다룬 논문들을 꾸준히 발표했고 이러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 단행본 '북으로 간 미술사가와 미술비평가들: 월북미술인연구'를 내놓았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이여성, 김용준, 김주경, 정현웅, 강호, 이쾌대, 한상진, 박문원, 조양규 등 주요 월북미술인들을 다룬 이 책은 월북미술가들의 예술세계에 대한 관심을 월북 이전에 한정하는 선택적 접근이 아니라 월북 이후를 포용하는 포괄적 접근을 취해 해당 미술가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분단의 미술사적 의미를 숙고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HUFS)는 이재원 독일어통번역학과 교수가 미술대전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수는 육군본부가 주최한 제10회 호국미술대전에서 '1950년 겨울: 장진호 근처II'로 서양화 부문에서 우수상(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9월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전시된다. 이 교수는 또 서울 강남구 강남문화원이 주최한 제22회 강남미술대전에서 지난해에 2년 연속 서양화 부문에서 특선('더리미 포구')을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권형진 | 2020.08.12
광주지역 중견 도예가인 곽유나 작가가 12일부터 22일까지 전남 화순군 도곡 소소미술관에서 '꽃과 나비'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곽유나 작가는 전통 옹기를 만들던 기법과 현대적 채색 기법인 핸드페인팅을 활용한 작품으로 전시활동을 하는 도예작가다. 이번 개인전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대에 마음의 평안을 주고자 어린 시절 어느 집 마당에나 피어 있던 꽃과 나비라 불리던 고양이를 주제로 활용해 추억을 도자기에 담았다. 곽 작가는 자칫 단순한 형태일 수 있는 접시에 꽃 속을 노니는 고양이의 모습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표현했다. 접시 작품의 형태는 옹기를 만드는 전통기법을 활용해 자칫 작아질 수 있는 크기를 큰 형태로 만든다. 입체감을 더 주기 위해 작가는 접시에 주제를 음각을 한 후 캔버스 위에 채색을 하듯 색상을 체계화하고, 칠의 두께를 정하고 색의 입체감을 만들어 간다. 핸드페인팅의 특성상 까다로운 여러 번의 덧칠은 유약 시유시 두께감이 없으면서 입체감을 살린 고도의 계산된 과정 결과물이다. 곽 작가는 "어린 시절 꽃, 고양이 등 단순한 추억이 접시나 항아리에 담기면 느낌이 좋아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된다"면서 "동그란 접시의 꽃 속에서 편안한 잠을 청하는 고양이를 보는 감상자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속의 고요함과 안정을 찾는 작품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박중재 | 2020.08.12
대리석으로 만든 ‘무한기둥’(infinito)이 유럽인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해안도시인 피에트라산타 카야로 갤러리에서 한국인 조각가 박은선 신작전이 지난 8일 현지시간 열렸다.
[뉴시스] 박현주 | 2020.08.12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23일까지 10기 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 네 번째 전시인 권기철 작가 'And, a Secret daily narrative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를 개최한다. 권기철 작가의 작품은 몸으로 그리는 수묵 작업으로, 선이 변주되는 추상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은 감각적·직관적 흐름이 가득하고, 계산적인 밑그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적 마찰과 인위적 충돌로 점과 선이라는 조형 요소를 일궈낸다. 그야말로 거침없이 공간을 메우는 그의 언어는 삶과 '불화(不和)'의 틈에서 개간한 자신만의 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한지 위 발묵과 번짐, 흘러내리기, 튀기기 등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최대치로 구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세한 전시 정보는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융·복합 예술창작공간으로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이은혜 |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