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28~29일 '광화문광장' 숲의 쉼터가 되다…'퍼블릭x퍼블릭' 공공미술 프로젝트

2018.09.26

[머니투데이] 김경환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지난해 열렸던 '2017 퍼블릭x퍼블릭' 행사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열림과 개방성 '광장미술'의 새로운 비전 제시하다…도시 대표 공공공간 광장을 닮은 미술 구현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이 숲의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광화문광장을 활용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2018 퍼블릭x퍼블릭 : 광장미술 열림'을 선보인다.

제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2018 퍼블릭x퍼블릭 : 광장미술 열림'은 서울 도심의 특별한 공공 공간이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광장’의 개방성을 공공미술로 풀어낸다.

올해 '퍼블릭x퍼블릭' 행사는 공공미술전문 기획자 난나 최현주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미술·건축·디자인·공연 분야 작가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광장은 무엇인가?', '도시의 대표 공공공간인 광장을 닮은 미술을 공공미술을 구현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 등을 탐색한다.

최 예술감독은 "서울시민은 광장이 '쉼의 공간'이길 바란다는 것을 여러 조사를 통해 발견했다"며 "올해 '퍼블릭x퍼블릭'은 광장에 대해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기능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전문작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광장이 지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는 ‘장소성’을 바라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을 한가위를 보내며 예술로 쉬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광화문 열린 ‘숲-광장(Open-Forest for rest)’으로 서울시민 및 세계인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퍼블릭x퍼블릭'에서 선보일 프로젝트는 △작가의 작품을 신체적으로 체험하는 ‘오픈-파빌리온’ △작품은 물론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오픈-스튜디오’ △시민참여로 완성되는 프로그램 ‘오픈-게이트’, ‘오픈-사운드’, ‘오픈-퍼포먼스’ △휴식 및 담소 공간 ‘오픈-스페이스’ 등이다.

광장 중심부에 위치될 ‘오픈-파빌리온’은 천대광 작가의 프랙털 구조의 대형 건축 미술작품으로, 시민이 직접 작품 안에 들어가 움직이거나 쉴 수 있도록 개방된다. 광화문광장의 가을 하늘 아래 기하학적 조각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파빌리온을 이룬다.

‘오픈-스튜디오’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미술 신진 작가들의 작품 체험공간으로, 작가들이 각자의 스튜디오 안에 상주하면서 작품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교감한다.

'오픈-스튜디오'는 △조명이 설치된 거울액자가 프레임이 깨진 채 4면으로 둘러싸인 설치작품(서동일 작가) △사람의 호흡 패턴과 닮은 움직이는 목화솜꽃밭 키네틱 작품(이창연 작가) △자신만의 비밀이야기를 적어 수풀에 숨기는 시민 참여형 작품(채아람 작가)으로 채워진다.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광장 곳곳에 나무와 바위를 연상시키는 그늘막과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쉼과 머무름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행사장 맨 앞의 ‘오픈-게이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평화적 분위기를 이어 받아 시민참여 프로그램 '열려라 남북'이 진행된다. 게이트를 통과해 광장으로 입장하는 시민들이 ‘남북의 열림’과 관련된 암호, 남북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외치면 인증샷을 찍어주고 그 위에 캘리그라피 작가가 시민이 외친 내용을 적어주는 이벤트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광장을 채워줄 소리를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사운드아트 프로그램 ‘오픈-사운드’도 운영된다. ‘오픈-사운드’는 시민들이 다양한 재료로 자신만의 풍경을 직접 제작해 광장에 걸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음계가 없는 종이 악보에 자유로이 구멍을 내어 오르골로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여러 소리들이 광장에 은은하게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9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음악그룹 나무가 광장 전체를 무대 삼아 관객과 함께 걸으며 국악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28일 10시~21시, 29일 10시~18시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작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만큼 시민들이 공공미술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예술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9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공미술 프로젝트 ‘퍼블릭×퍼블릭’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