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신촌 '토끼굴'에 이한열 열사의 그라피티가?

2018.03.24

[뉴시스] 손대선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서울 서대문구 신촌 토끼굴에 그려진 그라피티 작품. (사진 = 서대문구 제공) [email protected]

신촌역 인근 일명 토끼굴에 이한열 열사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의 그라피티(길거리그림) 작품의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경의중앙선 신촌역 옆 어두침침했던 신촌 토끼굴이 개성 넘치는 그라피티 작품들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65m, 폭 4.5m인 신촌 토끼굴은 드라마 '도깨비'와 CF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조명이 어둡고 냄새가 나는 등 환경이 좋지 않았다.

이에 서대문구는 공공미술을 통한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6월 신촌 토끼굴 관광명소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동(洞)’ 지역문제 해결 디자인 컨설팅 지원사업 ▲서울시 자치구 연계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공모 등에 잇달아 선정됐다.

이후 서울시 공공미술 자문단과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1월 최종 기획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서대문구는 토끼굴 내부 벽면을 정비하고 LED 조명을 밝게 교체했다. 토끼굴 외부에는 바닥을 새로 포장하고 보안등과 목재 계단 진입로를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토끼굴 진입부에 위치한 창천가압장 벽면은 안산(鞍山), 홍제천, 독립문 등 서대문구 랜드마크를 담은 신주욱 작가의 스토리 벽화로 꾸몄다.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레오다브(본명 최성욱)는 토끼굴에 서대문구와 인연을 맺은 이한열 열사, 윤동주 시인, 유관순 열사 등 다양한 주제의 그라피티 작품을 펼쳐놓았다.

레오다브 작가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신촌 토끼굴에는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트리트 아트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토끼굴이 문화와 예술, 지역을 연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관광명소화 사업처럼 서대문구를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