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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픽사 30주년 특별전, '애니메이션 이렇게 만들어져요'

2017.07.12

[머니S] 강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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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와 우디가 인쇄된 티켓이 관람객을 맞이한다/사진=강인귀 기자

무더운 날씨와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 지 모르는 날씨에 바깥 나들이가 꺼려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 성화에 버티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이나 전시회가 딱이다. 주말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픽사 30주년 특별전'을 다녀왔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30년 동안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픽사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창의적인 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 안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주를 이루며 가끔 커플도 눈에 띈다.

▲티켓과 동일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사진=강인귀 기자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콘셉트를 완성하기 위한 스케치와 채색이 되어 있지 않은 레진작품들이다. 직접 만질 수 없고 화려하지도 않은 모습에 아이들의 실망스러움이 느껴진다. 코너를 돌때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익숙한 캐릭터들이 잠시 아이들을 설레게 하지만 이내 관심이 식은 듯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재촉한다.

아이들의 시선을 가장 사로 잡은 것은 토이스토리 죠트로프다. 죠트로프란 잔상을 이용한 시각적 장치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설명할때 쓰이곤 한다.

이렇게 몇몇 코너를 돌다보면 어느덧 나가는 문이다. 이곳을 지나면 포토존과 기념품 코너가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이 전시회를 애니메이션이라 아이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 찾았다면 대부분이 실망하게 될 듯 하다. 전시된 작품들의 눈높이가 아이들의 그것이 아니기 때문. 캐릭터를 제외하면 전시품들의 아이들의 눈높이 보다는 훨씬 높다.

또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이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에도 마땅치 않다. 다만 전시장 밖에 있는 포토존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으니 이곳에서 찍은 결과물에 만족하다. 그렇지만 이곳은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함정.

위에서 말한대로 이 전시회는 볼거리는 나쁘지 않지만, 관람객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있거나 픽사 마니아의 경우에 가장 만족도가 클 듯 하다.

그리고 제대로된 관람을 위해서는 도슨트의 도움이 절실하다. 평일에는 하루 4번, 토요일에는 2번 운영되니 시간을 확인해서 설명을 듣도록 하자.

한편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8월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M배움터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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