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백두대간의 신비와 비전을 담다…'국제디자인전'

2016.08.18

[뉴시스] 유상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김진석의 태백 16-08-17

‘문화올림픽을 위한 백두대간 4개 지역 국제디자인전’이 19일부터 태백·영월·정선·평창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10월27일까지 한 지역에서 2주씩 순회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작가는 국내 20명, 국외 20명이다. 이들은 각 지역을 답사해 그곳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등을 해석하고 반영한 그래픽 디자인 작업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국내 5명, 국외 5명 총 10명의 작가가 4곳 중 한 지역을 찾아 연구 분석한 후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조셉 펠릭스 매컬라프는 산수가 수려한 영월의 인상 모노톤 화면으로, 싱가포르의 수티엔 혼은 동강과 서강을 아름다운 생명의 젖줄로 노래한다. 또 김상락·손영환은 영월의 상징인 한반도 지형, 김한은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의 환상적인 동화와 같은 곳으로 해석한다.

조셉 펠릭스 매컬라프의 영월 16-08-17

야스타카 미나모토와 이토 도요츠구는 정선의 평화의 메시지와 영혼을 일깨우는 소리의 세계를 풀어냈다. 사라스 시아쥐나 살림·김경선·김진석·선병일·오치규·정혜원 등은 태백의 생명력과 깨끗함을 담았다. 홍동식은 정선의 자연 에너지를 서법적으로 표현하고, 브렌트 하디 스미스·김주성·박금준·안병학·정종인은 역시 정선아리랑에 내재한 리듬과 생명력을 다양한 양식으로 전달한다.

폴 데릭은 평창 눈의 의미를 조명하고, 리장·순요 야마우치·모토미츠 다카기·박견식·장훈종 등은 겨울올림픽과 관련한 성공 개최 기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홍동식의 정선 16-08-17

미술평론가 이재언씨는 “백두대간의 역사와 자연환경, 고유의 문화 등을 해석하고 반영한 다양한 그래픽 작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라며 “20세기 이래 예술과 산업의 중요한 매개역을 해온 디자이너들의 풍부한 상상력은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전시기획자 최법진 전 강원대 교수는 “문화가 척박한 백두대간에서 시각 그래픽디자인 전시는 뜻밖이라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전시는 순수 예술작품과 달리 작품 운반 등의 수월한 장점을 잘 활용한 전시로 그래픽디자인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문화의 세례를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폴 데릭의 평창 16-08-17

출품작은 전시 종료 후에도 해당 지역에 영구 전시된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