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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전시 4개월 만에 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지난 3월22일부터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관람객이 21일 기준 30만2628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동시대 예술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지난 40여년간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고집스레 구축해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 개인전은 호크니의 시기별 예술적 여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소장한 다수의 컬렉션과 그밖의 해외 소장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33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 등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오는 8월4일까지 열린다. lgirim@
[뉴스1] 이기림 | 2019.07.23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17일부터 10월10일까지 도시와 자연의 유토피아적 결합을 보여주는 박기훈 작가의 초대전 ‘GREEN UTOPIA:공존’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생존 위기에 놓인 자연 속 동물들을 판화의 복제성 등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한 박기훈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홍익대 미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박기훈 작가는 도시풍경 속에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을 등장시켜 점차 파괴되어가는 환경 속에서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사람과 동물, 문명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존(共存)’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여러 겹 칠하고 이를 깎아내는 채각(彩刻) 기법으로 도시에 대한 삭막함과 스산함, 문명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기대감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sjpark@
[뉴스1] 박세진 | 2019.07.21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2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살구색 벽으로 된 미로를 볼 수 있다. 미로에 들어가기 전 왼쪽 벽을 보면 배달원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피자' 위 토핑 모양을 한 캣타워가 쌓여 있다. 미로 안에는 피자 삼각대, 배달음식용 플라스틱 칼, 포장된 배달음식과 '부재 시 문 앞에 놓아주세요'라고 소리 나는 경광등까지 다양한 배달음식 관련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피자 모양을 한 계단과 벽도 설치돼 있다. 전시장을 보면서 마치 내가 음식배달부가 된듯한 기분을 주는 이곳은 오는 20일 개관할 예정인 구동희(45) 작가의 '딜리버리' 전시장이다. 구 작가는 18일 기자와 만나 "전시장 어디에서도 작품 설명을 볼 수 없다"며 "관람하는 분들의 시각적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대로 관객들은 어떤 지시도, 설명도 없는 미로 안에 직접 들어가서 각자 보고 느낀 대로 이해하면 되는 그런 독특한 전시다. 사실 우리는 이 전시를 '체험'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받을 확률이 높다. 최근 우리나라는 인터넷과 1인가구의 확대, 운송시스템의 발달 등으로 배달서비스(딜리버리)는 일상이 됐다. 작가는 이런 평범한 일상이 된 배달서비스의 이면을 바라보고 싶었다. 배달음식의 대표 격인 '피자'를 통해 이런 점들을 표현하려 했다. 아트선재센터의 구조가 부채꼴로 돼있어 피자와 닮았다는 점도 피자를 매개물로 사용한 이유였다. 그렇게 피자라는 배달음식이 어떤 경로로, 어떤 속도로 우리에게 오는지 떠올리면서 공간적·시각적 체험을 통해 이 과정들을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또한 처음과 끝이 이어져 있고, 실제와 그 이면이 맞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곡선으로 된 미로를 통해 색다른 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구동희는 설치, 조각, 비디오, 사진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하는 작가로, 두산갤러리, PKM갤러리, 페리지갤러리, 록번드미술관, 샤르자비엔날레, 테이트모던,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9월1일까지 열린다.
[뉴스1] 이기림 | 2019.07.19
한국과 독일 그리고 돌아온 한국, 지금까지의 작업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시간의 흐름이 담긴 이지수 도자 작가의 展을 갤러리 아원(서울 종로구 북촌로5가길 3)에서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급속도로 변화되는 환경과 공간 속에서 작가만의 보폭으로 내딛는 방향성과 계속해 나가야 할 동기가 되는 시간의 여정을 작품과 영상으로 공유함으로써 재다짐하는 약속의 전시로, 4년 만에 여는 8번째 개인전이다. 이지수 작가는 빛과 형태에 대해 고찰하고 조형성과 심미성을 강조한 규모가 큰 오브제 작품을 오랜 기간 작업했으나 지금은 기능성을 더한 ‘아트데코웨어(art deco ware)’ 즉, 컵과 접시, 볼 등 실용적이면서도 오브제적 특징이 가미된 아트 도자 상품을 내보이며 포시즌스호텔서울, 국내외 갤러리숍 및 전시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더 리더] 박영복 | 2019.07.19
차홍규(車鴻圭, 65) 한중미술협회장이 한한령으로 굳어진 한중 문화교류의 밑거름이 되고자 광저우미술협회 소속 차신(車薪, 70) 화백과 의기투합했다. '관악 한·중 교류전'은 차홍규·차신 화백의 2인전이며 17일 서울 관악구 관악구청 내 관악갤러리에서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차홍규 화백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후 조각가로 활동하면서 중국 칭화대학 미대 교수로 정년퇴임한 한국인이다. 그는 현재 한중미술협회장을 맡아 한국과 중국 작가들 간의 작품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차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절합'(節合:Articulatio) 등 평면조각 작품 30여 점을 내놓았다. 차 화백은 "절합은 분절(分節)을 극복하고 결합(結合)으로 가자는 뜻을 담은 추상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7일 관악갤러리에서 기자를 만나 "작가들은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고서 상대방을 인정한다"며 "2014년 광저우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을 때 차신 화백이 내 작품에 반해 찾아온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뉴스1] 박정환 | 2019.07.18
사진작가 김경호(Kyle Kim)는 해외 사진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다섯 곳의 국제 사진 어워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권위 있는 사진 미술상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야경 부문에서 3위, FAPA(Fine Art Photography Awards) 야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제2의 이응노' 양성을 위해 기획된 ‘2019 아트랩대전’ 작가로 선정되어, 오는 8월 대전 이응노미술관 M2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해외 유수의 사진 어워드가 주목한 그의 사진은 고요하고 정적이다. 한두 개의 코드로 이뤄진 멜로디처럼 단조롭다 못해 심심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그 도시 풍경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낮보다는 모두가 잠든 밤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그는 샌프란시스코 밤거리를 배회하며 포착한 도시의 모습을 묵묵히 사진에 담았다. 한국도 아닌 타국의 인적 드문 밤거리에 우두커니 서서 홀로 촬영에 임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지만, 야간 촬영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17
제 1회 롯데 뮤지엄 영아티스트 어워즈에 미디어아티스트 서동주(37)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15일 롯데뮤지엄은 "영상, 평면, 설치 등 여러 매체를 통합적으로 작업하는 작업이 돋보였고, 세련된 색감과 움직임, 속도감을 갖추었으며, 그간 기성 작가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참신함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당선 작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중 롯데월드타워내 프리뷰 전시와 2020년 상반기 총 2차례 개인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15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19일까지 본점 갤러리에서 ‘권혜진 초대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된 서양화 작품 33점은 자연을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했으며, 통영 바다를 비롯해 달·나무·꽃 등을 다양한 크기로 그렸다. 대표작은 어둠이 내린 통영 바다에 별과 달이 섬에 내려와 쉬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자연의 찬양소리’와 아침 산책길에 마주친 달팽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한 ‘마음산책길’이다. 통영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권혜진 작가는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서울아트쇼와 경남아트페어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초대전은 BNK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지역민과 고객은 누구나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wh21@
[뉴스1] 이우홍 | 2019.07.14
목원대 출신 임민수 작가의 개인전이 7~14일 세종시 연기군 금강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임 작가는 '심연의 강'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의식 안에 숨어있는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다뤘다. 임 작가는 "인간의 내면 즉 심연은 의식이 통제하지 못하는 영역, 수많은 감정들과 알 수 없는 느낌들이 뒤엉켜 있는 기묘한 세계이다. 이 무의식의 세계는 의식과 상관없는 감정들이 수없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송애진 | 2019.07.13
"상반된 이데올로기로 나뉜 경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하는 존재가 아닌,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경계선 위에 서서 꿈꾸어 본다." 박종우 작가는 지난 5일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철학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DMZ)로 들어가 분단의 현실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10년간 한반도 분단에 관한 아카이빙(파일 보관)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수십 개의 작품들이 이번 사진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뉴스1] 박하림, 장시원 |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