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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규남 독창적 '서회화전' KBS부산 갤러리서 8일 개막

2015.06.08

[뉴시스] 허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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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그림을 융합한 서회화(書繪畵)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원로 서예가 이규남 선생의 서회화전이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KBS부산방송총국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녹명(鹿鳴)’과 ‘전미개오(轉迷開悟)’ 등 글자의 의미를 형상화한 서회화 등 시(詩)·서(書)·화(畵)를 아우르는 대표작 50여 점을 선뵌다.

그가 독창적으로 개척한 서회화 작품은 문자의 조형성과 뜻 말을 일생동안 정진해 온 강한 필력을 바탕으로 의미를 형상화한 독특한 장르의 회화작품으로 생각과 느낌의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현아트센터 이형옥 관장(조형예술학박사)은 “이규남 선생의 서회화 작품은 문자와 색채가 한 화폭에서 공간 여백과 하모니를 이뤄내는 화법을 연구해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회화 작품 ‘녹명(鹿鳴·66x65㎝·사진)은 ’사슴이 울다‘라는 글자의 뜻뿐 아니라 ’사슴은 좋은 먹이감이 있을 때 울음으로 알려 모두 모아서 나눠 먹는다‘는 의미를 담아 ’남을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를 형상화 했다.

또 ‘전미개오(轉迷開悟·100x67㎝)’는 번뇌의 미로를 헤매다 문득 깨우쳐 열반의 세계에 이른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규남 선생은 "한자는 문자 자체가 뜻과 모양을 형상화 함으로써 회화성이 뛰어나지만 화선지에 검정색 글씨나 가로 세로의 정형에 얽매인 기존 서예만으로는 그 의미를 표현하는데 한계를 느껴 신세대나 외국인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밝히고 "서예의 일반화와 디지털화,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해 글자와 그 의미를 형상화 한 새로운 서회화 장르를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씨체와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된 서화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전시회에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서예 기본 5체를 담은 전통서예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작품전 초대연은 8일 오후3시 남천동 KBS부산방송총국 갤러리에서 이형옥 이현아트센터 관장과 선우당 이유라 대표 등의 초대로 문화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규남 선생이 쓴 기미독립선언문 병풍과 액자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의장·국무총리 공관, 독립기념관, 부산시청 등이 소장하고 이은상 시인의 대하서사시 '조국강산'을 쓴 작품은 남북회담사무국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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