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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세계적 컬렉터 파에즈 바라캇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전

2018.03.08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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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파에즈 바라캇(69) 바라캇 갤러리 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갤러리에서 막을 올린 자신의 개인전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The Beauty is in the Eyes of the Beholder)' 오프닝을 앞두고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명상 등 통해 얻은 영감 캔버스에 담아내

화가이자 세계적인 컬렉터 파에즈 바라캇(69)이 두번째 개인전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 있다' 전을 개최했다. 그는 4대째 가업을 잇는 사업가이자 개인 컬렉터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고대 예술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바라캇 갤러리의 회장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보고 만져온 세계 각국의 고미술품들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파에즈 바라캇은 평소 명상 등을 통해 얻은 영감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빈 공간 없이 화려한 색들로 빼곡히 채운 캔버스는 어지럽기보다는 바닷속이나 꿈속에 있는 듯하다.

작가는 몰입상태에서 압도되는 듯한 정서적 감정을 바닷 속을 잠수하는 과정에 비유한다. 지하 전시장에서 전시중인 '장엄한 바닷속 삶(Magnificent Marine Life)' 시리즈는 이러한 작가의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쏟아낸 작품이다.

바라캇은 어린 시절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마르크 샤갈의 손녀딸 벨라와 친구로 지내며 샤갈의 작업실에서 처음 그림을 그렸는데, 50년 전의 초창기 그림에는 샤갈의 영향을 받은 구상적 회화를 그렸다. 이후 이슬람 문화권에서 우상 숭배 문제로 구상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추상미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바라캇 현대미술관 옆에 있는 고대미술관에서는 고대 주화와 동시대 주얼리가 결합해 탄생한 독특한 예술품, 코인 주얼리를 통해 권력을 향한 인간의 보편적 욕망을 서사적으로 탐색하는 전시 '영원과 역사의 경계에서(Between Eternity and History)'를 열고 있다.

바라캇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코인 주얼리 기획전 '영원과 역사의 경계에서 ''2018.3.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정상급 고대 예술품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는 런던, 로스앤젤레스, 아부다비 등에 있으며 바라캇 서울 갤러리는 2016년 10월 문을 열었다.

국내 유수의 갤러리들이 즐비한 삼청동에서 바라캇 서울은 고대 미술과 현대 미술을 함께 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갤러리 마당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석상들이 서있고 화려한 페인트를 덮어쓴 파에즈 바라캇의 '벤틀리 아르나지'도 만날 수 있다.

바라캇 갤러리는 중동, 그리스·로마,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 등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4만여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바라캇 서울은 앞으로 중동 등 한국 관람객들에게는 생소한 여러나라의 전시를 기획 중이다.

파에즈 바라캇 개인전은 4월 15일까지, 코인 주얼리 기획전은 6월까지 이어진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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