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취임1년' 마리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3년 전시계획 연내 확정"

2016.12.05

[뉴스1] 김아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취임 1주년을 맞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전시라인업과 중점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첫 외국인 관장으로 임명됐다. 2016.12.0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운영 혁신할 것… 덕수궁관, 서울관, 과천관 특성맞는 기획"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한 첫 해인 2016년의 노력이 가시적인 변화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1년간 미술관의 직원들을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3년의 전시들을 기획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5일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1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남은 임기 동안 미술관 혁신을 최대 과제로 삼겠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의 통합 전시 라인업과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마리 관장은 미술관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전시기획, 공공프로그램 계획 등을 내놨다. 먼저 전시 기획에 있어서는 중·장기 전시전략 수립 체계를 확립하고, 오는 2017~2019년 주요 전시 계획을 연내 조기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공동제작, 해외순회전 등을 사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시는 미술관 3관에 맞게 기획된다.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 미술사와 근대성, 과천관은 현대미술사, 서울관은 폭넓은 동시대미술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리 관장은 "전시를 기획하는 건 빌딩을 세우는 것과 같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원(One) 뮤지엄'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덕수궁관, 서울관, 과천관 3관이 각기 다른 특수성도 갖고 있다. 이러한 특화된 특수성에 기반해 전시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성 높은 전시를 구성하기 위해 전시회의 시스템의 심의 단계도 현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근대미술, 회화·판화·조각, 공예·디자인·건축, 사진·뉴미디어·퍼포먼스, 국제미술교류까지 5개 전문 분과회의를 활성화해 학예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전시관련 연구, 교육, 학술, 출판 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 프로그램과 출판 프로그램의 각각 총괄담당자를 따로 지정하기로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전시라인업과 중점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첫 외국인 관장으로 임명됐다. 2016.12.0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마리 관장은 또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와 새로운 미술관학적 방법론을 위해 학술 및 고등 연구 프로그램인 'MMCA 공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테이트 아시아 연구센터'와 함께 아시아 미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국·공립미술관의 컬렉션에 대한 큐레이터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플럭스'(e-flux) 등과 손잡고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출판 시스템도 체계화한다. 미술관 학예실 내 출판 담당자를 포함해 핵심 담당자들로 구성된 출판 운영 협의체를 신설하고, 국내외 출판 기관과 협업해 출판물 기준 통일 및 공공 프로그램 연구를 기반을 한 주제별 콘텐츠를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국미술 관련 영문 출판과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