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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조선 천문학의 정수 '혼천의', 12월 케이옥션 경매 나온다

2016.12.03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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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12월 13일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겨울경매 출품작인 혼천의(뒷쪽)와 간평의. /사진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 겨울경매, 12월 13일 오후 5시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

케이옥션이 조선 천문학의 정수가 담긴 유물들을 12월 경매에 선보인다.

케이옥션은 12월 13일 오후 5시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겨울경매의 대표작으로 천문학 관련 기구인 혼천의(渾天儀), 간평의(簡平儀)를 출품한다. 케이옥션은 이 유물들에 대해 "조선 실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의 폭과 깊이를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출품작인 혼천의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1871년(고종 8)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재로 제작된 이 혼천의는 현전(現傳)하는 10개 안팎의 다른 혼천의들 가운데 환의 형태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추정가는 2억~6억 원 선이다.

케이옥션의 겨울경매 출품작인 삼층석탑. /사진제공=케이옥션

간평의는 지구의(地球儀)나 혼의(渾儀) 등의 구 형태 의기(儀器)와 달리, 평평한 곳에 하늘을 투영한 평의(平儀)를 보다 간편히 쓰이도록 만든 것이다. 조선 후기의 천문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추정가 6000만~1억 원.

케이옥션은 이와 함께, 한국적 석탑의 미를 간직한 삼층석탑도 대표작으로 꼽았다. 한반도 전역에 산재한 화강암을 깎아 만든 유물로, 한국적 석탑의 정형을 간직한 9~10세기 나말여초(羅末麗初) 양식이다. 케이옥션 측은 "위탁자와 아직 가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혼천의, 간평의 등과 함께 출품작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김환기, 박수근,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거장과 백남준, 로버트 인디애나,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거장 작품도 출품된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Echo'로 추정가 12~20억 원 선이다. 겨울경매 출품작은 233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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