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현주
2015.12.03
[뉴시스] 박현주
손정희, 데뷔탕트 7대 죄악, 2015, 도자, 양모, 35x28x85cm. 2015-12-02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는 오는 4일부터 손정희 개인전을 펼친다.
제우스가 신들을 총동원해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 '판도라'를 주제로 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조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 개인적인 의식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미국 버나드칼리지 예술사 학사, 홍익대학교대학원 도예 유리과 석사 과정을 거쳤다.
기괴하면서도 웬지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지는 색다른 도예조각이다. 흙으로 역동적인 인체형상을 만든 다음,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최소 세 차례 이상 굽는 힘든 과정을 거친다. 도자기 조각 위에 헝겊, 실타래, 깃털 등의 소재를 곁들여 보다 풍부한 질감을 살려냈다.
손정희, 판도라, 2015, 도자, 깃털, 263cm 가변설치 2015-12-02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손정희의 작품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며 "그로테스크한 형상을 넘어 아름다운 인간의 감정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2-720-1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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