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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최고 달항아리 '백자대호' 18억, 서울옥션 29일 홍콩경매

2015.11.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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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대호 (42.2×42㎝, 조선시대, 추정가 18억원) 2015-11-06

조선시대 백자대호(42.2×42㎝)가 홍콩 경매시장에 진출한다.

추정가는 18억원. '백자대호'는 통상 높이 40㎝ 이상의 백자 도자기를 일컫는 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존하는 백자대호는 몇 점 되지 않는다. 몸통의 중앙부가 팽만하여 달처럼 둥근 몸통을 가져서 '달항아리'라고도 불리는 백자대호는 18세기 전반에 왕실의 도자기를 굽는 관요(官窯)로 운영되었던 경기 광주의 금사리요에서 제작됐다. 높이와 몸체의 지름이 거의 같고 입지름이 굽지름보다 넓은 비례를 가진 항아리로 이상적 형태를 잘 갖추고 있다.

서울옥션은 "그동안 출품한 달항아리 중 최고 높이(42㎝)"라며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에서 발행한 '일본 중국 한국-도자의 명품'(2013)'에 소개된 백자대호 작품으로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항아리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수없이 많지만 달항아리처럼 아무 장식 없이 그 형태와 색택(色澤)의 자연스러움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구형의 큰 항아리는 중국이나 일본의 백자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선 백자의 독자적 도자 미학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된다."

서울옥션은 29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펼치는 제17회 경매에 이 백자대호를 비롯해 고미술품 62점, 50억원치를 출품한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한국 고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경매다.

서울옥션은 "이번에 출품되는 고미술품은 해외로 반출된 이후 일본 등 해외에서 머물러 있던 작품들"이라며 "이번 서울옥션 홍콩 경매를 통해 국내 환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전칠국당초문합 (13.7×10×7.3㎝, 고려시대, 추정가 3억 5000만원) 2015-11-06

홍콩경매 고미술 출품작 62점 중 55점은 일본 컬렉터 1인이 위탁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이 컬렉터는 지난 50년간 이 작품들을 소장해 왔다.

추정가 3억5000만원에 나온 세밀가귀의 고려나전 나전칠국당초문합도 주목된다. '세밀가귀'는 본래 송나라의 문신 서긍이 사용한 말로 고려의 나전 공예를 설명하기 위한 구절이다. '세밀하여 가히 귀하다'는 뜻이다. 나전칠국당초문합은 아름다움은 물론, 희소성이 더해진 작품이다. 고려시대의 나전공예품은 세계적으로 약 20여점 정도인데 국내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콩경매 출품작은 9~11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볼 수 있다. 홍콩 현지에서는 27~29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관람할 수 있다. 02-2075-443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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