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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문체부, 亞전당장 선임자격 상실… 재공모 중단해야"

2017.01.25

[뉴스1] 최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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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문화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News1

광주지역 문화단체가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공모가 세 번째 무산된 것에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반문화적인 행태"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은 25일 성명을 내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3차 공모 무산은 전당을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의 왜곡된 태도가 근본 이유이지만 문체부도 이런 상황을 도래하게 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체부는 2015년 11월25일 광주에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초대 수장을 뽑는 공모를 지난해 3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했지만 최종 후보들 중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임을 취소했다.

그 이후 지난해 11월 세 번째 공모를 실시해 최종 3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3일 '마땅한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또 다시 선임을 취소해 공모가 무산됐고 2월1일자 4차 공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호남재단은 이에 대해 "2월 전당장 재공모 계획을 밝혔지만 이는 지역의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면피용 행위이며 문체부 입맛에 맞는 적격자를 구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예술인 블랙리스트 파문과 최순실-차은택 국정농단의 실행기관으로 전락한 문체부 모습을 볼 때 전당장을 공모하고 선임하는 기관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책임면피용 재공모를 즉각 중단하고 차기 정부로 전당장 공모 절차를 넘기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폄훼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전당장을 공모하고 선임해야 문화전당의 활성화를 위한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문화예술기관장들의 공석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현재 광주비엔날레재단의 박양우 대표이사가 교단 복귀를 위해 2월 사퇴를 표명했고, 광주문화재단의 서영진 대표이사 또한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적쇄신 방침에 따라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호남재단은 "광주시는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의 조속한 공모절차에 들어가 문화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 지역예술인과의 소통과 협력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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