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ouble유명 미술품 위작 파문, 경매 유찰로 번져

2007.10.24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하여 주목을 받았던 오치균, 사석원, 이왈종을 비롯하여 천경자 이우환 화백 등의 작품들이 연이어 시장에 나오면서 작품 판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술업계 관계자들은 경매에서 예정가 이상에 낙찰된 화가 작품들이 줄줄이 유찰되면서, 작품 가격이 20~50% 이상씩 낮은 가격에라도 판매를 해달라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 작품 가격이 7월 보다 폭락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프라인 경매사가 진품이라고 내놓은 변시지 화백의 위작사건과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위작파문으로 진품여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 결과를 보면 천경자 작품 4점 중 3점과 K옥션 경매에서는 이대원 작 “못”, “새싹” 등을 비롯해 박수근의 판화세트, 변관식의 10폭 병풍이 유찰되었고, 도상봉(서울옥션) 최영림, 임직순 ,오지호, 김상유(K옥션)의 작품 중 상당수가 유찰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진품여부에 대한 공신력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는다.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언론매체를 통해 “미술품은 장기 투자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을 노린 일부 투기세력 때문에 작품 값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지금은 거품이 사라지는 시기로 미술관이나 공공컬렉터들이 꺼리는 작가 작품은 구입을 자제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화랑이나 경매사들이 개선책 없이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면 미술품 애호가들이 작품에 대한 신뢰를 잃어 그 어떠한 작품도 가짜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진품여부를 확인할 능력에 대해 솔직히 인정을 하거나 화가로부터 직접 확인을 받은 작품만을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시장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