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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삼성가 미술사업 손 떼나…홍라희·홍라영 줄사퇴

2017.03.09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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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 2017.3.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호암미술관 관장이 지난 6일 관장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홍 전 관장의 여동생인 홍라영 리움 총괄부관장도 8일 사퇴했다.

또 오는 4월 개막 예정이었던 김환기 회고전과 9월 서예전까지 전격 취소됐다. 이에 미술계에서는 삼성가가 미술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리움 측에 따르면 홍라영 총괄부관장이 이날 사임했으며, 오는 4~8월 개최 예정이었던 김환기 전시와 9~12월 서예전도 취소됐다. 이로써 리움은 기획전 없이 당분간 상설전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년째 와병 중인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구속돼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라는 경영 공백사태를 맞으며 삼성가가 대를 이어 온 미술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이 부영에 매각되면서 삼성미술관 '플라토'가 문을 닫은 데 이어 리움까지 폐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위기가 삼성미술관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리움은 수준 높은 전시기획 능력을 갖추고 있고 고가의 미술 작품들을 구입하는 국내 대표 사립미술관인데, 리움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국내 미술시장이 위축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적 역량 손실도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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