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청주, 광주, 부산, 제주 등 비엔날레 동시 개최
수십억 예산…"지역성에 발목, 미술 담론형성도 역부족"
9월 서울을 비롯해 청주,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각종 미술 '비엔날레'가 잇달아 막을 올렸지만, 대중은 물론 미술인들의 공감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행사에 국비 및 도비·시비 등 국민 혈세가 수십억원 많게는 100억원 안팎이 들어가는 행사지만, 부실한 전시 내용 및 조직 운영의 문제는 물론, 지역성에 발목 잡혀 정작 미술계 담론 형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월 들어 '2017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9월2일~11월5일)를 시작으로 '제5회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9월15일~10월 29일) 등 서울 내에서 크고 작은 비엔날레가 시작됐고, '제주비엔날레(9월2일~12월3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8일~10월23일), '청주공예비엔날레'(9월13일~10월22일), 부산 '바다미술제'(9월16일~10월15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격년제 형식의 미술전이 시작됐다.
각각의 비엔날레는 미술, 디자인, 공예, 공공미술 등 장르를 달리하고 있지만, 운영 조직 및 지역성의 문제를 비롯해 전시 내용에 있어서도 장르를 제대로 특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스1] 김아미 |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