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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CJ 미술품 거래' 홍송원씨 9시간 조사 후 귀가

2013.06.21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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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의혹과 관련, 중간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0·여)가 20일 9시간 30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40분까지 홍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친 뒤 검찰청사를 나온 홍 대표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느냐", "비자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느냐", "거래규모가 얼마나 되느냐", "거래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검찰은 CJ그룹이 1000억원대 미술품을 홍 대표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미술품 거래내역과 자금 출처, 거래방식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CJ그룹 본사와 경영연구소, 인재원 및 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그룹 임직원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CJ그룹이 홍 대표로부터 1000억원대 국내외 미술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과 업계에선 CJ가 홍송원 대표로부터 사들인 미술품이 1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들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양도세 등을 탈루하거나 그림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세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이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한 전 금고지기인 그룹 재무2팀장 이모씨(44)가 작성한 협박성 문건에서 미술품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운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술품 매입업무를 담당한 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미술품 구입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와 집행 과정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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