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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평양 아파트' 서울에 오다…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첫 개막(종합)

2017.08.18

[뉴스1] 장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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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시 제공)© News1

평양 아파트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 전시
9월2~11월5일…뉴욕·런던 등 50여 도시 프로젝트 소개

도시와 건축을 화두로 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축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처음 열린다. 돈의문박물관마을도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다. 평양의 아파트 내부를 재현한 모델하우스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초대 총감독은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맡았다.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전 세계 50여개 도시가 참여한다. 미국 MIT, 일본 게이오대 등 세계 40여개 대학과 영국 왕립예술학교 등 120여개 기관도 서울비엔날레를 찾는다. 직접 참여인원은 1만6200명으로 규모면에서 세계적 비엔날레에 필적한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감도(서울시 제공)© News1

첫번째 비엔날레 주제는 '공유도시'다. 주제전, 도시전과 서울의 주요 역사·산업현장에서 열리는 현장프로젝트가 주축이다.

주제전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무대로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아홉가지 공유'를 주제로 제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한옥과 근현대건축물 30여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 방식으로 조성한 역사문화마을이다. 이번 서울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된다.

DDP에서 열리는 도시전은 공유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도시들의 공공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다. 뉴욕, 런던, 빈,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등 50개 도시의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임대료 상승과 주거부족문제를 해결하려 히피들의 주거형태인 '코뮨'을 접목한 '공동거주지도'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 스페인 마드리드의 '드림 마드리드' 프로젝트도 볼 수 있다.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국내 북한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평양전'은 약 36㎡ 규모로 평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전시한다. 평양 시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도록 북한에서 입수한 가구, 벽지, 생활용품으로 채웠다.

평양의 아파트(서울시 제공)© News1

현장프로젝트는 '생산도시', '식량도시', '똑똑한 보행도시'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생산도시'는 의류, 금속, 인쇄 등 도심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프로젝트다. 창신동,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 생산현장에서 전시와 워크숍을 개최한다. '식량도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비엔날레 식당'과 '비엔날레 카페'를 중심으로 물·식량문제를 다룬다. 비엔날레 공식메뉴인 인도 요리 '탈리'도 맛볼 수 있다.

동대문에서 세운상가까지 일대 3km를 걸으며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는 보행프로그램 '똑똑한 보행도시'도 열린다.

어린이·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베스트5'는 '어린이 비엔날레 도시워크숍', '비엔날레 식당', '공유도시 서울투어', '보행놀이터', '따릉이 타고 비엔날레 한바퀴'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서울비엔날레 사무국 (02)2096-0108.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세계 주요 건축 비엔날레는 노틀담, 홍콩·선전 비엔날레를 꼽을 수 있으나 서울비엔날레는 규모나 관심도 등에서 곧바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ECC)를 설계한 프랑스의 대표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를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리키 버댓 런던정경대 교수, 피터 머레이 뉴런던아키텍처 대표 등 쟁쟁한 세계적 건축가들이 자비로 서울비엔날레를 찾을 만큼 세계적 관심이 크다.

배형민 총감독은 "전시, 축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가까운 도심에서 특별한 주말나들이를 원하는 청소년과 가족단위 참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서울비엔날레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배형민 비엔날레 총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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