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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디자이너 양태오표 사랑방 가구, '그 안에 머무는 것들'展

2019.02.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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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예올 2019년 첫 초대전 14일부터 개최

【서울=뉴시스】 양태오 기획전 '사랑방, 그 안에 머무는 것들'

조선시대 사랑방 가구들을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탄생시킨 전시가 열린다.

재단법인 예올은 2019년 첫 초대전으로 디자이너 양태오의 '사랑방, 그 안에 머무는 것들' 展을 오는 14일부터 선보인다.

전시는 사랑방에서 교육을 받고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 나가며 손님을 맞이하여 풍류를 즐겼던 옛 선조들의 주요 3가지 공간 활용법에 맞게 세 개의 파트로 소개한다. 첫번째 교육을 이야기하는 '맡으며 익히다-배움의 과정', 두번째 수집을 통한 취향의 발전을 보여주는 '모으고 누리다-취향에의 집중' 그리고 마지막으로 풍류로 즐기는 '듣고 누리다-풍류의 즐거움'으로 구성했다.

'맡으며 익히다-배움의 과정'의 공간에서는 책이나 문방구류를 올려 놓기 위해 쓰였던 사방탁자를 가로로 긴 형태로 변형 시킨 전통 가구인 탁자를 현대의 쓰임새에 맞게 디자인했고, 전통 소품 중의 하나인 촛대로부터 영감을 받은 스탠딩 램프와 소반에서 형태를 빌려온 의자를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양태오 기획전 '사랑방, 그 안에 머무는 것들'

'모으고 누리다-취향에의 집중'은 책상, 물건을 보관하고 장식하는 문갑에서 영감을 얻은 콘솔과 더욱 포근하고 은은한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병풍을 만나볼수 있다. 책상, 문갑과 함께 양태오 디자이너가 10년간 수집해 온 가야 시대의 도기도 전시된다.

'듣고 누리다-풍류의 즐거움'에서는 예올 한옥의 다실을 미디어 아트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손님을 맞이하는 다실에 프로젝션(projection)을 통해 해금 연주가, 한옥 건축가 등 전통 문화와 관련된 일에 종사 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시 낭독과 연주가 상영되어 디지털 형식으로 손님을 맞고 함께 풍류를 즐길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양태오 디자이너는"많은 분들이 사랑방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그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방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쓰였던 가구들이 현대인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친숙하게 재해석 되어 그 의미가 현재로 계승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예올 북촌가 한옥에서 3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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