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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전문가와 대중 눈높이 모두 맞추는 ‘이웃집 미술관’ 추구”

2019.03.06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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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개관 50주년 새 미술관 방향 제시…코드인사 논란에 “외적 부분에 말하기 난감”

© MMCA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은 “이웃집 같은 미술관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관장은 5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미술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윤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50년은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며 “모든 시대, 장르, 지역과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 문화예술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과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분절된 한국미술사를 복원하기로 했다.

윤 관장은 “북한 미술에 대한 정보는 축적된 연구량이 너무 미흡해서 북한의 공적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미술사 담론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화해 시대를 여는 데 미술이 기여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자신의 목표 중 하나가 “한국미술의 국제화”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해외 거점을 마련해 국제무대에서 더 적극적이고 활성화한 미술관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기능을 심화하고 서울관을 비롯한 전국 4관(과천, 덕수궁, 청주, 서울) 체제 특성화 및 어린이미술관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 /사진=김고금평 기자

윤 관장은 취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최종 후보였던 이용우씨가 입장문을 내고 균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코드 인사 논란을 일으켰다. 윤 관장은 이에 대해 “임명을 받은 사람으로서 외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기 난감하다”며 “이런 비판에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학예직 등 인력 수급, 기간제 직원의 정규직화, 민중미술 등 특정 장르 편향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 관장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제 개편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새로운 미술관을 지향하면서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이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50년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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