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왜 회화는 벽에 걸어야 할까'…전시장과 호흡하는 홍정욱 작가

2019.05.17

[뉴스1] 이기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리안갤러리 서울서 6월29일까지 전시

홍정욱, INFILL(2019, Acrylic color, LED light, wire and wire clothing on circle-birch, ø150x4.4㎝,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뉴스1

회화의 기본요소는 점, 선, 면이다. 작가들은 이를 이용해 회화에서 가장 기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캔버스에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러나 홍정욱 작가는 이같은 평면적인 이미지들을 왜 벽에 걸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그는 회화의 '평면성(flatness)'을 유지하면서도 공간 전체와 호흡할 수 있는 형태와 실현 양식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6월2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플라노-'(plano-)전에도 이런 홍 작가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들이 소개된다.

전통적인 회화의 개념은 3차원 공간을 재현한 '트롱프-뢰유(trompe-l'oeil, 눈속임)'로서 실제의 공간과 분리된 환영적, 독립적 공간이다.

그러나 홍 작가는 회화의 기본 재료인 캔버스와 틀을 사용하면서 그 의미와 존재론적 접근에 변형을 가한다. 그렇게 회화가 실질적인 입체 형태로서 실제의 공간 속으로 직접 개입될 수 있게 한다.

그의 작업을 통해 회화의 지지체로 존재하던 캔버스의 틀은 삼각형, 오각형, 팔각형, 원형 등 도형으로 변화해 그 자체로서의 조형성을 드러낸다.

그는 회화 캔버스의 넓은 부분만을 바라봐야 하는 일반적인 정면성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환기시키고자 했다.

전시는 6월29일까지 열린다.

홍정욱, ulterior.(2019, Acrylic color, linen, pinewood-piece, wire and wire clothing on transformational canvas, variable installation,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뉴스1

lgirim@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