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새·말과 함께 '무릉도원'을 거닐어보자…왕열 개인전

2019.07.23

[뉴스1] 이기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동양정신의 현대화…서울 인사아트프라자·베를린미술관서

왕열, 유토피아.(작가 제공)© 뉴스1

고리타분. 동양화에 대해 이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동양화에 대한 관심은 식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왕열(59) 작가는 이런 동양화의 근간을 이루는 유교, 불교, 공자 맹자 철학 등 전통 동양정신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대신 이 정신을 오늘날 시대에 맞춰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고민해왔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와 베를린미술관에서는 이런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왕열 개인전 '무릉도원을 거닐다'이 열리고 있다.

왕열, 신무릉도원도-명상, 350x60㎝.(작가 제공)© 뉴스1

작가는 작품에서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먹선과 파묵으로 번지는 색채효과를 사용한다. 강렬한 색도 자주 사용해 동양화와 서양화의 조화로 세련됨이 느껴진다.

또한 작가는 도시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새와 말이 사는 자연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모습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무릉도원의 자연과 이를 관조하는 자아, 그리고 관람객의 관계적 설정을 해 옛 문인들이 그리던 산수화의 전형적인 심상을 선보인다.

작가는 "나에게 무릉도원은 여행과 명상을 위한 구실"이라며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게 해주는 계기"라고 작가노트에 밝혔다.

왕열은 홍익대 미술대학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등을 수상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단국대 동양화과에서 교수로도 활동했다.

전시는 각각 23일과 30일까지 열린다.


lgirim@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