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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간애를 그린 원로 화가 '황용엽' 회고전

2015.09.01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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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엽: 인간의 길'전 작품 앞에 선 우산 황용엽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화가 우산 황용엽(又山 黃用燁, 84)은 한국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인간의 존재와 의미'에 대한 성찰을 작품 속에 담아 독자적인 회화양식을 구축했다. 그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창작활동에 매진한 투철한 예술가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현대미술작가시리즈 '황용엽: 인간의 길'전이 오는 10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우산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0년대의 표현적인 색채를 지닌 왜곡된 형태의 인간부터 1990년대 이후 설화와 고분 벽화 등 전통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구도자(求道者)형 인간까지 각각 시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이 소개된다.

이추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3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산의 예술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시기별 흐름과 작품의 경향을 세심하게 고려해 전시공간을 구획했다"고 밝혔다.

1960~70년대의 공간은 미로와 같이 좁은 통로와 어두운 벽색을 통해 음울했던 시대의 절박함과 그 속에 휩쓸린 인간들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980년대에 선보였던 격렬한 표현의 인간 군상들은 벽면과 분리되어 단독자의 모습으로 설치되어 관객들과 대면한다.

1990년대 이후를 조망하는 공간에서는 토속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삶의 여정을 떠나는 인물들이 묘사된 대형 회화 작품과 작가 인터뷰 자료 영상이 상영된다. 이 학예사는 "우산의 60년 예술 여정은 한 인간의 숙명적인 삶에 대한 처절한 기록이자, 치유와 회복의 감동적인 울림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현대 미술사를 정립하고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려고 마련됐다.

전시와 더불어 부대행사로 강연, 큐레이터 토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및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가격 2000원. 문의 (02)2188-6000.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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