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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전 축구해설가가 미술관장으로 변신했다. 신 전 해설위원이 명예관장으로 있는 '와우갤러리(Wow Gallery)'는 오는 19일부터 오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관전 '우보천리'에는 권순철, 서용선, 주태석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서울 마포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와우갤러리는 '누워있는 소'라는 뜻의 와우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이같이 명명했다. 신 관장은 와우갤러리를 토대로 신문선 미술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재일교포였던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유동룡)이 제주도에 미술관을 사후에 준비하듯, 생전에 상수동 언덕에 붉은 벽돌집과 소나무가 푸른 나의 미술관을 만드는 꿈을 가져왔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느린 소의 걸음처럼 천리를 내다보고 와우갤러리를 개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우은식 | 2019.09.17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9월 15일 추석연휴까지 <금영보 초대전 : 명랑한 고독감>이 열린다. 이반 전시는 후반기 개인 초대전으로 진행되며 7점의 최신작과 비공개작품 포함 총 25점을 전시하게 된다. 고졸(古拙)하다 : 예스럽고 소박하다. 한마디로 화가 금영보를 표현하는 단어다. 금영보의 회화는 우러날 듯 깊은 색채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이들 까지도 좋아하는 매력을 지녔다. 주관적으로 변형 된 동물, 식물, 인물 등은 어눌한 듯 친근감을 준다. 변형된 화면 속 대상들이 흥미롭게 눈길을 끈다는 것은 사물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심미안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변형된 형상은 그림을 보는 이들의 감정마저 품어 버린다. 그만큼 관람자와의 공감 요소가 넓어 인기가 있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감성으로 발효시킨 금영보의 회화는 그래서 고졸한 아름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 리더] 박영복 | 2019.09.15
‘업사이클링(Up-cycling)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Kevina-Jo Smith·40)가 경남 하동을 찾았다. 10월8일 하동군 적량면 지리산아트팜에서 막을 올리는 ‘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 레지던시 초대작가이자 제4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호주 출신의 케비나 조 스미스는 왕성한 작품 활동과 활발한 환경보호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업사이클링 공공아트’ 분야의 젊은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공공아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활용 의류 등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설치예술 분야로, 최근 들어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나라나 도시 일수록 더욱 활성화돼 있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자연과 인간 등의 상호 연관성을 작품으로 즐겨 표현하며 버려진 폐자원 천이나 끈 등 폐기된 물질과 순환되는 물질을 사용해 ‘업사이클링 설치조각’ 개념을 발전시켜온 선구자다. 2002년부터 환경과 인간, 피난처와 환경보호에 대한 탐구와 사유를 통해 입을 수 있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버려진 물체 및 소비자 부산물로 대규모의 설치조각 작품을 창작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멜버른 전역에 선보여 왔다. 2000년 노던 멜버른 아트스쿨에서 시각예술, 2004년 빅토리아 칼리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케비나 조 스미스는 지난 1일부터 지리산아트팜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이 갖는 편견과 새로운 비전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콘셉트로 하동의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로프·투망 등 해양 수거물과, 마닐라로프, 동아줄, 자투리 색깔 천, 헌옷, 헌 넥타이 등을 서로 엮어 지리산아트팜 건물 외벽에 조형설치미술을 펼치는 것. 케비나 조 스미스는 이번 레지던시 초대작가 참여와 관련해 9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사이클링 설치예술의 개념과 이번 예술제에서의 작품활동 구상, 작품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김성수 예술감독은 “케비나 조 스미스의 이번 작품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 등 환경 폐기물이 지구환경과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자연과 생태보존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동에서는 대지미술가 크리스 드루리의 ‘지리산 티 라인’을 시작으로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의 ‘소리 나는 돌’과 ‘반딧불이 두꺼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의 ‘또 하나의 나’를 선보이며 생태환경 예술의 가치를 복원하는데 앞장서왔다. 케비나 조 스미스의 이번 업사이클링 작품활동으로 알프스 하동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창작거점이자 세계적인 자연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회복(回復): 다시 숨 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예술, 힐링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김윤관 | 2019.09.12
업사이클링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가 10월 8일 개막하는 ‘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의 레지던시 초대작가와 제4회 대한민국 환경디자인대전 심사위원 자격으로 9일 경남 하동군을 방문했다. 호주 출신 케비나 조 스미스는 왕성한 작품활동과 활발한 환경보호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업사이클링 공공아트’ 분야의 젊은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업사이클링 공공아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활용 의류 등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설치예술 분야로,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나라나 도시일수록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자연과 인간 등의 상호 연관성을 작품으로 즐겨 표현하며 버려진 폐자원 천이나 끈 등 폐기된 물질과 순환되는 물질을 사용해 ‘업사이클링 설치조각’ 개념을 발전시켜온 선구자다. 2002년부터 환경과 인간, 피난처와 환경보호에 대한 탐구와 사유를 통해 입을 수 있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버려진 물체와 소비자 부산물로 대규모의 설치조각 작품을 창작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멜버른 등에서 선보여왔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지난 1일부터 지리산아트팜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에서 그는 예술이 갖는 편견과 새로운 비전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콘셉트로 하동의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로프·투망 등 해양수거물과 마닐라로프, 동아줄, 자투리 천, 헌옷, 헌 넥타이 등을 서로 엮어 지리산아트팜 건물 외벽에 조형설치미술을 펼치게 된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사이클링 설치예술의 개념과 이번 예술제에서의 작품활동 구상, 작품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한송학 | 2019.09.12
코오롱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양자주(40)의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Site Collective)'를 10월 24일까지 연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양자주는 이번 전시에 지난 2년 동안 부산과 베를린을 비롯한 5개국 10여 개 도시의 주변화된 공간의 부산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2년간 베를린과 파리, 런던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도시로 옮겨 다녔다. 도시 변두리나 도심 속 소외된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된 가옥 외벽 표면이나 낡은 벽지, 또는 파편화된 타일 조각들을 부분적으로 채취해왔다. 거리에서 채집된 하찮아 보이는 ‘물질들’은 마치 보존의 대상이라도 된 듯 상자에 담기거나 레진으로 응고되어, 오랜 시간적 가치를 품은 예술적 재료로 변했다. 거대 도시가 외면한 대상을 통해 고독과 소외의 심리에 천착해온 작가는 세속적인 의미에서 무가치해 보이는 물질들에 대해 공간과 시간의 층위들을 서로 교차시킨다.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수집된 파편들의 결합이 예술이란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09.11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오는 10월24일까지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 전시장에서 양자주 작가(40)의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Site Collective)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2년간 부산, 베를린을 비롯한 5개국 10여개 도시의 주변화된 공간 부산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이 나왔다. 작가는 최근 2년간 베를린과 파리, 런던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도시로 옮겨 다녔다. 그는 도시 변두리나 도심 속 소외된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된 가옥 외벽 표면이나 낡은 벽지, 또는 파편화된 타일 조각들을 부분적으로 채취했다. 그는 거리에서 채집된 하찮아 보이는 '물질들'을 마치 보존의 대상으로 여기듯 상자에 담고, 레진으로 응고시킨다. 오랜 세월 풍파에 시달리며 낡고 헐어 존재 가치를 잃은 폐기 대상이 지나간 시간의 흔적과 기억의 표상으로 환기돼 회화적 재료로 거듭나는 것이다. 작가는 거대 도시가 외면한 대상을 통해 고독과 소외의 심리에 천착해왔다. 그의 이번 작품들은 이런 세속적인 의미에서 무가치해 보이는 물질들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email protected]
[뉴스1] 이기림 | 2019.09.11
서울 반포 KH바텍 서울사옥 지하에 위치한 페리지 갤러리는 최대진(45)의 개인전을 10일 개막했다. '개의 자리'를 전시 타이틀로한 이 전시는 ‘인간들에게 이 개들은 도대체 어느 자리에 위치 하고 있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를 우주로 보내는 실험에 이용된 개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다. 하지만 전시는 온전히 개들에 관한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확장된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작품과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먼저 전시 제목에서 이미 등장한 개들의 초상이 있고, 폭설 속에서 선수들이 뒤엉켜서 축구 경기를 하는 상황, 여행 가방에서 들려오는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드 Iliad'의 첫 문장인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를 의미하는 모스 부호가 이어진다. 또한 여고생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가 하면, 광주지역의 한 정신요양병원 건물과 함께 들려오는 벌레 소리, M-16과 AK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 한국 전쟁 이후 남과 북 그 어디도 선택하지 않은 전쟁포로들을 연상시키는 ‘Don`t take me home’이라 쓰여져 있는 여러 풍경 등 다양한 드로잉과 설치 작업들이 나타난다. 작가의 시선은 동시대를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 긍정과 부정, 감정과 이성, 관념과 실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동시대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표면적인 서사들이 주는 정보가 아니라, 작가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상황과 시간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물질화 혹은 실체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예술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일명 '인사하는 남자', 그리팅맨(Greeting man)을 국내 건물 앞은 물론 세계 곳곳에 선보여 주목받은 조각가 유영호(53)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 미술관에서 선정한 '오늘의 작가'전을 6일 개막, 유영호의 '요기'전을 선보인다. 2004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해 매년 '오늘의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는 전시로, 이미 유명세를 얻은 작가 입장에서는 늦은감이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9.09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일부터 내년 8월 23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 개관 6주년 기념전시 '江上淸風-맑은바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개관 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지천명에 접어든 작가의 여백이 돋보이는 청아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박노수 화백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과 국전도록을 포함한 도서, 삽화‧표지화 등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와 그 시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공부방에는 작품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영상작품을 설치,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관람 가능하다. 또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담긴 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미술관의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1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초가을과 어울리는 비올라 협연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신발을 벗고 입실해야 하고 입실 시 15명 이내로 관람인원을 제한, 순차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02-2148-41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뉴스1] 홍기삼 | 2019.09.09
금오공과대학교는 교내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강희영 작가 초대전을 연다. 초대전은 '만개한 꽃'을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잎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고 줄기와 잎은 과감히 생략해 여유롭고 간결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의 주제인 꽃은 작가에게 자연이자 생명이며 삶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서 한 잎 한 잎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만개한 꽃에는 몇 분, 몇 시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인생의 모습이 투영됐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9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작가와 직접 나눠볼 수 있다.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경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서울여류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대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아시아미술전, 동북아시아전을 비롯해 국내·외 아트페어 등 13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지역 시민의 문화 체험 공간인 금오공대 갤러리는 월~토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무료 개방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홍식 |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