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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보들보들 '장미 화가' 김재학 "이번엔 촉촉 홍시도 담아"

2019.10.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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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서 개인전 11월 6일까지

【서울=뉴시스】김재학, 프린세스 드 모나코 53x45.5cm Oil on canvas 2019

'장미 화가'로 유명한 김재학 화백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원혜경 대표)에서 열린다.

20년이 넘게 수채화 작업을 하다 유화를 만난 붓 맛은 보들보들해졌다. '진짜 같은 꽃 잎'으로 눈길을 끌어당긴다. 맑고 투명하면서 깊이감이 있는 '선염기법'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갓 따낸 것 같은 홍시 '감'도 눈에 띈다. 마치 사진을 캡처해 놓은 듯한 그림은 소쿠리의 질감도 감탄을 자아낸다.

감각적인 붓 터치가 살아있는 화면은 사진의 아웃포커스같은 분위기다. 정면에 꽃이나 과일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반면 배경은 여백으로 처리해 정물을 강렬하게 부각시킨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의 '피리부는 소년'(1886)같은 그림이다.

이 같은 기법에 대해 미술평론가들은 "김재학은 절제와 중립의 미를 표현하는 작가"라고 평가한다.

어릴적 부터 관찰력과 그리기의 재능이 탁월했다는 작가는 "하이퍼 리얼리즘의 기계적인 정밀묘사에 치중하는 차가운 방식은 절제한다"고 했다. 은(銀)기, 도자기, 유리병 등에 신선도 높은 꽃(장미, 작약, 산당화, 양귀비)들이 함께 어우러져 담백하고 경쾌하게 연출한다.

이미지 범람시대, "묘사력을 바탕으로 하는 그림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작품가격은 호당가가 올라 80만원선이다. 10호 크기의 장미는 800만원이다. 전시는 11월6일까지.

【서울=뉴시스】김재학, 감 45.5x37.9cm Oil on canvas 2019

【서울=뉴시스】김재학 장미 60x30cm Oil on canvas 2019

【서울=뉴시스】김재학 장미 53x45.5cm Oil on canvas 2019

【서울=뉴시스】김재학,작약 72.7x60.6cm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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