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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28일 올해 첫 경매…천경자 '정' 등 106억원어치

2023.02.15

[뉴스1] 김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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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1955년작 '정'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 '제171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뷰는 이날부터 28일까지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는 합계 약 106억원어치의 작품 114점이 나온다.

특히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 대통령상 수상작인 천경자의 '정'(靜)을 포함해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불염재 김희겸의 '석천한유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천경자의 '정'은 작가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든 상징적인 작품이자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그 동안 논문이나 도록 등에서 소개된 적은 많지만, 실물이 공개된 적은 드물다.

김희겸의 '석천한유도'는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이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 실존 인물을 그린 초상화를 풍속화에 결합한 양식으로, 그의 초상화 작품은 이번 출품작을 포함해 총 3점만 남아있을 정도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출품작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이력과 족자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겸재 정선의 '수송영지도'도 출품된다. 귀한 도상으로 겸재 작품 중 큰 사이즈에 속하는 대작이며, 화면을 가득 채운 소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환수의 의미가 있는 두 작품도 소개된다. 먼저 조선고적도보 제15권 '도자편'에 수록된 '백자청화오리형연적'이다. 상단과 몸통, 하단에 그려진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당시 조형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조선고적도보 책에 실려 관리됐고, 국외로 반출된 후 어렵게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나전모란당초문화형반'은 여말선초 나전으로, 전해오는 수량이 매우 적어 희귀하다. 출품작과 같은 형태의 나전형반은 더욱 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형태가 유사한 작품이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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