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마징가Z, 키티, 호빵맨...그 시절 나의 영웅이 전해주는 판타지, 강덕현 'idiot box'展

2017.07.25

[아트1] 이서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Great Excitement (analog channel 2), 2017, Enamel paint on pannel, 112.1 x 145.5 cm

길거리에서 갤러리까지, 강덕현의 행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부산 이연주 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으로 열린 강덕현의 전시 'idiot box'는 작가가 어린 시절 오랜 시간 마주하고 앉아있던 한 상자, 텔레비전 속에서 쏟아내는 만화영화 이미지의 기억을 더듬어 표출해낸 작업을 볼 수 있다.

Great Excitement (DC comics), 2017, Enamel paint on pannel, 112.1 x 145.5 cm

그동안 강덕현은 어린 아이가 자신의 꿈을 스케치북에 그려내듯 자유롭게 페인트를 흝뿌리며 거친 화면을 만들어왔다. 동물부터 누군지 알 수 없는 인물, 유명인 등을 그리다 유년기의 잔상으로 남아있는 만화의 주인공을 그리는 'kein stress comic' 시리즈를 구축했다. 팍팍한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일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일까 관객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강덕현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Great Excitement (gundam vs tetsujin28), 2017, Enamel paint on pannel, 112.1 x 145.5 cm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첫번째 공간에서는 'kein stress comic'시리즈 26점을, 두번째 공간에서는 흑백을 사용한 작품 17점을 전시해 마치 흑백 텔레비전을 보는 듯한 아득한 추억의 시간 속에 빠진다.

전시전경

마지막 공간에서는 패션브랜드 얼킨(ul:kin) 과 협업한 티셔츠, 가방과 아트퍼니쳐 어터리즘(AUTEURISM) 과 협업한 보드 스툴, 테이블 등의 아트 상품이 전시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길거리에서 전시를 시작했던 작가의 마음을 담은 콜라보레이션 작업이다.

전시전경

이번 전시공간은 ‘바보 상자 idiot box’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텔레비전이 전해주는 만화적 판타지로 가득 차 있다.
전시는 8월 13일까지.

전시전경

제공ㅣ이연주 갤러리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