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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182억원 규모 홍콩경매…'김흥수 알리기' 나선다

2017.05.1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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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ou 金興洙 (1919-2014), , mixed media on canvas, 142×245cm, 1989 signed on the lower center,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Estimate: HKD 2,100,000 - 3,500,000 / KRW 3억 - 5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하모니즘' 화가 김흥수, 작품 경매 및 특별전 개최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오는 28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2회 홍콩경매'를 개최한다. 총 87점의 작품을 낮은 추정가 약 182억원(1억2536만6000홍콩달러) 규모에 내놓는다.

이번 경매는 국내 경매사들의 홍콩경매 실적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지속적으로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도전'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여러 작품들을 출품한다. 그 중에서도 '하모니즘 회화'로 유명한 김흥수 화백(1919-2014)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는 것은 물론 특별 전시를 개최해 아시아 미술시장에 '김흥수 알리기'에 나선다.

서울옥션은 한국 근대화가 8명의 작품을 작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이승조 등 단색화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고미술도 총 11점이 출품되며 9점은 미국과 일본에 흩어져 있던 고려시대, 조선시대 한국 고미술품이어서 국내 환수가 주목된다. 그 중에서도 높이 54가 넘는 백자대호가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달항아리 중 최고 높이의 작품이다.

Marc Chagall 馬克·夏卡爾 (1887-1985), < Le Bouquet 花束>, oil and tempera on canvas, 81×65cm, 1982, signed on the lower left Comité Chagall has confirmed the authenticity of this painting and issued the cetification. Estimate: HKD 10,000,000-14,000,000 / KRW 15억-20억원 (서울옥션 제공) © News1

이 밖에도 해외 미술품으로는 마크 샤갈, 쿠사마 야요이, 루치오 폰타나, 로버트 인디애나 등 근현대 작품들이 출품된다. 해외 고미술품으로는 중국 작품이 2점 포함돼 있는데, 그 중 1941년 경성미술구락부의 미술품 경매에도 출품된 것으로 알려진 '산수도'가 나온다. 서울옥션은 "중국 명대 문인이자 서화가 문징명(Wen Zheng Mimg)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구상과 추상의 이질적인 요소 간 조화를 추구했던 김흥수 화백의 작품(Le Ciel S'écroule, 1989년작)을 이번 경매에서 처음 선보인다. 김 화백의 '하모니즘'은 음양의 조화가 중요하듯 구상과 추상이 공존할 때 비로소 온전한 화면이 완성된다는 믿음에 근간했다. 이러한 '하모니즘'적 가치관이 투영된 이번 출품작의 추정가는 3억~5억원 선이다.

경매 외에도 김 화백의 작품 세계를 아시아 컬렉터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화상' '염 통일' 등 김 화백 작품 6점을 모아 '김흥수 특별전시'를 홍콩 경매 프리뷰 전시 기간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이옥셩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김흥수 특별전에 대해 "동남아시아 근·현대 작가들과 비교해도 한국 작가들이 크게 저평가돼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 미술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국제 미술시장에서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Kim WhanKi 金煥基 (1913-1974), <4-Ⅵ-74 #334>, oil on cotton, 120.6×86cm, 1974, signed and titled on the reverse, Estimate: HKD 15,000,000-20,000,000 / KRW 22억-30억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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