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화이트 큐브 서울, 리지아 파페 亞 첫 개인전…작가 사후 20주기전

2024.03.21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브라질 新 구체주의 운동 선구자

Lygia Pape Volante 1999 Copper-plated iron 51 x 49 x 49 cm | 20 1/16 x 19 5/16 x 19 5/16 in. © Projeto Lygia Pape. Photo © Pedro Fortes. Courtesy White Cube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화이트 큐브 서울은 브라질 예술계의 선구자 리지아 파페(Lygia Pape,1927~2004)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개최한다.

리지아 파페는 국내에서는 낯선 작가지만 브라질의 신(新)구체주의 운동(Brazilian Neo-Concrete Art)을 일으킨 라틴아메리카 컨템포러리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구체미술'은 상징적 의미가 철저히 배제된 선, 색채, 평면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이며 추상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21일 화이트 큐브 서울 전시장에서 화이트 큐브 큐레이터(카푸신 페로)와 리지아 파페 재단의 디렉터 안토니오 리알이 내한, 리지아 파페 작품을 설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리지아 파페 재단의 디렉터 안토니오 리알이 내한, 신구체 미술 선구자인 리지아 파페 작품을 설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런던 화이트 큐브 큐레이터(카푸신 페로)와 리지아 파페 재단 디렉터 안토니오 리알이 내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직접 작품 설명을 하며 이번 전시에 공을 들였다.

브라질 작가의 한국 첫 전시에 대해 화이트 큐브는 "의식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글로벌하게 진행한다"며 "화이트 큐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각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여 관람객들이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한국에서 펼친 전시는 리지아 파페의 50년의 예술 여정을 살펴볼 수 있게 마련했다. 회화, 판화, 조각, 영화, 퍼포먼스, 설치 작품을 총 망라했다. 공간적 역학관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상화를 보여준다.

리지아 파페는 1927년 브라질의 노바 프리부르구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다. 1950년대 초, 리오 데 자네이로 (MAM 리오) 현대 미술관에서 수학 중이던 그는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그루포 프렌테(Grupo Frente)’를 결성했다.

이들은 당시 구상미술에 치우쳐 있던 브라질 모더니즘의 관습을 거부하고, 관찰된 실재에 얽매이지 않는 기하학적 추상화를 추구했다. 이후 파페는 엘리우 오이티시카와 리지아 클라크와 함께 브라질 신(新)구체주의 운동을 발족했다. 예술에 있어 관능적 감각의 고조, 색채의 자유, 상호 작용 강화 등을 주장했다.

Lygia Pape Ttéia 1,B 2000 Golden nylon thread, nails and light © Projeto Lygia Pape. Photo: Paula Pape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파페의 생애 후반기에 완성된 ‘테이아(Ttéia’) 연작 중 장소 특정적 작품인 ‘테이아(Ttéia) 1, B’(2000)다.

갤러리 한쪽 코너에 여러 줄의 팽팽하게 당겨진 금색 실을 교차하여 찬란한 빛의 기둥들을 드리우는 이 작품은 드로잉에서 두드러지는 기하학적 짜임의 구조를 연상시킨다.

화이트 큐브는 "‘테이아(Ttéia’) 연작은 파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작가가 일생을 바친 기하학적 추상화와 상호 작용에 대한 탐구의 결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5월 25일까지.

한편, '화이트 큐브'는 1993년 영국 런던에서 개관, 현재 세계적인 갤러리로 꼽힌다. 런던 홍콩 파리 뉴욕에 이어 2023년 서울에 분점을 개설했다. 호림아트센터 1층에 문을 연 화이트 큐브 서울은 300제곱미터(약 91평)규모로 양진희 디렉터가 한국 대표로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