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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마테오 뿔리에제 개인전, <영혼의 조각展>

2018.05.03

[아트1] 성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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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에서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마테오 뿔리에제(Matteo Puliese)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지난 28일 뿔리에제의 국내 최초 개인전 <영혼의 조각展>을 개최했다.

마테오 뿔리에제는 바르셀로나와 밀라노 기반 아티스트이며 그의 작업은 크리스티, 소더비, 본햄, 보로태움과 같은 세계적 옥션 하우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태리, 뉴욕, 로마, 홍콩, 런던, 브뤼셀, 루가노, 카프리, 앤트워프 등 세계적 도시의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은 상설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벽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인물인 <엑스트라 모에니아 시리즈>, 중심 집약적 형태를 한 무사의 모습을 한 <가디언즈 시리즈>, 작가의 어린시절 꿈을 담은 <딱정벌레 시리즈>가 모두 전시되었는데, 뿔리에제는 모든 작품이 그의 인생과 인격을 담고 있다며 “한국 관람객들이 자신의 다양한 면을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세가지 작품 시리즈 중 <엑스트라 모에니아 시리즈>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는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벽으로부터’인데, 여러 환경적 제약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작품일 뿐만 아니라, 그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가지고 있던 20대 초반 힘든 시기에 탄생한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가 아닌, 가족들이 원하는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고 있어요.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데도 말이죠. 하지만 살아가고 싶다면 이러한 ‘벽’으로부터 걸어나와야 합니다. 자기 안의 내면의 외침을 듣고, 그에 반하는 것들과 싸워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꿈을 따라가야 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고귀한 가치와 이상을 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벽으로부터 나오기 위해 투쟁하는 인물로 묘사한 것인데, 그는 이를 통해 여러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반면 <가디언즈 시리즈>는 흔들림 없고 견고하게 묘사된 강인한 모습이 특징이다. 눈을 반쯤 감고 있는 무사의 모습은 브론즈와 같은 영구적인 재료의 물성과 어우러져 유구한 가치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묘사되었다.

마지막으로 <딱정벌레 시리즈>는 그가 어릴 적 꾸었던 꿈을 예술로 끌어와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딱정벌레 안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아끼던 물건이나 장난감이 삽입되어 있는데, 뿔리에제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을 통해 관람자가 유년기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끝없는 정신적 가치를 담고자 했던 뿔리에제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르 메르디앙 서울 2층과 로비 앞 정원에서 8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3451.8199/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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