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트럼프 내외 반긴 청와대 그림…'제주'와 '모란'

2017.11.08

[머니투데이] 구유나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부인 접견실에서 손을 잡은 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청와대 장식한 김보희 작가의 '향하여'와 박무생 작가 '모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맞아 청와대가 갤러리로부터 두 점의 그림을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학고재 등 미술계에 따르면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앞서 서울 종로구 소재 학고재갤러리에서 김보희 작가의 '향하여'(Towards)와 박무생 작가의 '모란도'를 대여했다.

김 작가의 '향하여'는 청와대 본관 대통령 부인 접견실을 장식했다. 제주도의 자연 풍경이 가로 180cm, 세로 280cm 크기의 천 위에 담겼다. 푸르고 화려한 초목은 서양화 같기도, 동양화 같기도 한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림을 배경으로 김정숙 여사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10폭짜리 병풍에 그린 박 작가의 '모란도'는 청와대 상춘재에 놓였다. 조선시대 모란은 '화중지왕(花中之王·꽃 중의 왕)'이라 불리며 임금을 상징하기도 했다. 모란 병풍은 제례와 가례 등 중요한 왕실 행사에 사용됐다. 학고재 관계자는 "박 화백의 '모란'의 경우 (청와대와) 꽤 오래전부터 얘기가 오가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문화 외교는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김정숙 여사는 방미 일정 중에 정영환 작가의 '푸른 숲'이 그려진 흰 재킷을 입어 이목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