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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5월3~8일 '박천복 개인展'

2017.05.02

[뉴스1]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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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복 작가의 오목대의 추억./뉴스1© News1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5월3~8일 서울관에서 ‘박천복 개인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천복 작가의 20번째 개인전이며 박 작가는 500여회의 초대 기획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입선 4회, 현대갤러리 ‘아름답고 좋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전국벽골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전북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신작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미협, 전북인물작가회, 전주누드크로키회, 자연과 감성, 시선&시선, 노령회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박천복 작가의 맨드라미Ⅱ/뉴스1© News1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을 쌓아올려 묘사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한다. 화려함 없이 담담하고 느리게 그려지는 작품은 기교 없이 순수하고 단순한, 꾸밈없이 소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도 삶의 모습 안에 드러나는 희로애락의 스토리텔링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노동적 행위로 생겨난 작품 표면의 깊고 거친 모습은 우리들의 삶에서 감내해야 했던 치열함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우리 인생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터운 질감으로 구축된 그림은 또렷하지 않은 형태를 보려고 더 물러나게 되며 부조 같은 질감으로 더 가까이 가게 된다.

박천복 작가의 어느날의 향기Ⅱ./뉴스1© News1

무엇보다도 작가의 풍경화는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완성된 결과보다 그려가는 과정에서 작가의 정서가 응축된 세계이기 때문이다. 풀어진 듯 하면서 긴장되고, 잔잔한가 하면 폭발할 것 같은 정중동(靜中動)의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덕지덕지 바른 물감은 변산 갯벌을 대하는 것처럼 부드러움과 온화함을 자아낸다. 풍경의 세부적인 묘사보다는 작품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두꺼운 질감으로서 상징적으로 체계화시켜 집약시켰다.

색채 또한 자연 속에서 보는 색감처럼 강렬하다. 그것은 인공으로 순치된 타협의 색깔이 아니다. 바르고 바르는 과정에서 밑 색이 자연스럽게 배어 올라오는 색은 언제나 혼색으로, 거기에는 까칠까칠한 터치와 선들이 꿈틀거리며 많은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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