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중국 베이징의 50대 동시대 미술가들을 만나다

2017.05.02

[뉴스1] 김아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왕화샹,구이저우사람4,Woodcut,50x50cm,1988 (성남아트센터 제공) © News1

성남아트센터 '페킹발'전…수신핑·왕화샹 소개

중국의 '사드 (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보복' 조치로 한·중 간 미술 교류전시들이 잇달아 취소되는 가운데, 성남아트센터가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현대미술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은 지난해 '쓰촨발(發)'에 이어 올해 '페킹발'을 최근 개최했다. 지난해 중국 내 예술과 자연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지는 쓰촨 지역의 동시대 미술을 살펴봤다면, 올해에는 중국 미술의 심장부인 페킹(베이징)을 관통한다.

성남아트센터 측은 "'정치팝'(Political Pop)과 '냉소적 사실주의'(Cynical Realism)를 경향을 지닌 중국 현대미술에 국내 미술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다가 언젠가부터 그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미술은 여전히 세계시장에서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중국미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거점 중심으로 살펴보는 동시에 한국의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왕화샹,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늙은 왕,Oil on Canvas,120x80cm,2014 (성남아트센터) © News1

전시에서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 수신핑(57)과 왕화샹(55)을 2인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두 작가 모두 1960년대 생으로 중국 최대 미술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판화과를 거쳤고 그 곳에서 교편을 잡은 경력이 같다.

내몽고 출신인 수신핑은 텐진미술학원 회화과와 중앙미술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화면 가득 담아낸다. 판화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수신핑의 초기 작품 대부분은 2년 간의 군복무 생활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동판을 수백 장 이어붙인 대형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국내 전시에서 이 작업을 최초로 소개한다.

수신핑,자화상,Oil on Canvas,65X81cm,2009 (성남아트센터 제공) © News1

구이저우 출신인 왕화샹은 구이저우 예술학교와 중앙미술학원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1989년 목판화 '구이저우 사람들' 연작으로 '제7회 전국미술작품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중앙미술학원 판화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왕화샹은 '틀리면 틀린대로'(將錯就錯)’라는 명저로 중국 미술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제대로 된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집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6월25일까지. 관람료는 성인 7000원.

수신핑,자고 있는 남자,Lithograph,62X50.5cm,1989 (성남아트센터 제공) © News1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