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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조금 다른 사랑 혹은 섹스…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2016.08.2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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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전시전경© News1

제16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 전시회 25일 개막.

"물론 저는 사물과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조금 다른 사랑? 그건 작품 콘셉트죠. 왜 제가 사람과의 연애를 안 한다고 상상하실까요?"

제16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 정금형(36)은 개인전 '개인소장품'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기존의 퍼포먼스 작업에 쓰인 소재를 이번 전시에서 한자리에 모아 재배열했다"고 25일 말했다. 전시는 26일 개막해 10월23일까지 열린다.

정금형은 신체와 성, 권력과 억압 등의 이슈를 인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작가다. 그는 마네킹, 진공청소기, 운동 기구, 굴착기 등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사물들을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의인화한다. 관객은 그가 사물을 마치 인간처럼 사랑하는 퍼포먼스를 지켜보게 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에르메스 미술상을 받은 그를 지원하기 위해 에르메스 재단이 기획했다. 정금형이 그동안 퍼포먼스 작업을 위해 수집한 물품으로 종류별에 모아 배치했다.

김윤경 아뜰리에 에르메스 큐레이터는 "정금형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며 혼자서 훔쳐볼 때 쾌감이 발생하는 관음증을 기반으로 한다"며 "그러나 관람객이 공개된 장소인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면서 관음증의 쾌감이 배제된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작품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는 가이드 투어가 오는 9월10일과 10월8일 두차례 열리며, 작가와 관람객이 대화를 갖는 아티스트 토크가 전시 기간 중인 9월24일 전시장에서 미술평론가 임근준의 사회로 열린다.

정금형 작가가 지난해 받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2000년 국내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미술계를 지원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됐고 젊은 작가들의 스타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에르메스 미술상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정 작가는 연극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덕에 시각예술로까지 분야를 확장해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구축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무료. 문의 (02)3015-3258.

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전시전경© News1

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전시전경© News1

정금형 개인전 '개인소장품' 전시전경©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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