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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주말-전시]위장술 아트부터 '과학같은 미술'·일하는 해

2016.07.22

[뉴시스] 유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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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핵 'Peony Butterfly-Utopia'(110×110㎝, 2015) 16-07-21

7월 넷째 주는 카무플라주 아트·과학과 미술의 만남·역사 등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나왔다.

◇엠마 핵, ‘우리 몸이 꽃이라면’ 전

보디페인팅 분야에서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한 호주 출신의 여성 예술가 엠마 핵(44)이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비나미술관에서 ‘우리 몸의 꽃이라면’을 주제로 작품 49점을 선보인다.

위장술(카무플라주) 아트로 잘 알려진 엠마 핵의 작품은 배경과 인체가 절묘하게 결합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디자인이자 그림, 혹은 사진으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착시효과를 맛볼 수 있다.

엠마 핵은 18세 때부터 보디페인팅 아티스트로 활동해오다 2005년부터 카무플라주 아트를 시작했다. 2011년에는 벨기에 가수 고티에와 협업한 뮤직비디오로 2013년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23시간이 걸린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77억 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윤철, ‘몽환포영로전(夢幻泡影露電)’

김윤철 'EFFULGE'(약 410×160㎝, 아크릴, 유리, 알루미늄, 포토닉 크리스탈, 자석, 모터, 컴퓨터, 일렉트로닉 마이크로 컨트롤러, 일렉트로-마그네틱필드 발생기, 우주선 검파기, 에어펌프, 2012~2014) 16-07-20

예술과 과학의 협업을 시도하는 김윤철(46)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송은스페이스에서 오는 9월3일까지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9m 벽면에 설치된 미세역학적 장치로 구성된 신작 ‘캐스케이드(Cascade)’를 비롯해 ‘트리엑시얼 필라스(Triaxial Pillars)’와 ‘플레어(Flare)’, ‘오케이(oK)’ 등의 플루이딕 키넥트와 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 ‘몽환포영로전(夢幻泡影露電)’은 꿈과 환상, 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라는 무상의 대표적인 물질의 이미지를 의미한다. 고정된 상(像)이 없는 덧없음을 뜻하는 무상은 경계 없이 출렁이는 세계의 본연의 모습이기도 하다.

김윤철은 최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주는 ‘2016년 콜라이드 상(COLLIDE International Award)’을 받아 주목받는 작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일하는 해 1966’전

김기수가 사용한 글러브·WBA 세계 챔피언 벨트·트로피 16-07-18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3층 기획전시실에서 8월28일까지 여는 ‘일하는 해 1966’ 전시도 주목된다. 1966년 한국의 사회상을 담은 자료 6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복싱 첫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김기수(1941~1997)의 경기 장면과 당시 사용했던 글러브, WBA 세계 챔피언 벨트, 트로피를 비롯해 1966년 박정희(1917~1979) 대통령의 연두교서, KIST 설립 관련 자료, 브라운 각서, 한일기본관계 조약, 내무부 치안국에서 발행한 반공 포스터 등이 전시됐다.

백마부대(보병 9사단)가 베트남 파병 당시 사용한 부대기, 1966년 보건사회부가 제작한 가족계획 홍보 포스터, 계간 문예 사회비평지 ‘창작과 비평’ 창간호, 1967년 개봉된 신동헌 감독의 애니메이션 ‘호피와 차돌 바위 포스터도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7일 낮 12시10분 1960년대 대중가요로 꾸민 ‘응답하라! 1966’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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