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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영상]백남준의 후예들, 미술관을 거대한 '오락실'로 만들다

2016.07.20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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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중 백남준 작 '참여 TV' 전시 전경 © News1

백남준의 미래지향적 정신을 기린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게임과 미술의 관계를 직접 다룬 세계 최초의 전시.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미디어 아티스트 34명(팀)이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를 거대한 오락실로 꾸몄다.

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New Game Play)가 그의 생일인 20일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자게임'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작품 45점을 선보이며 2017년 2월1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은 백남준이 작품활동을 꽃피웠던 독일의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센터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기술센터'(Zentrum fur Kunst und Me die nte chnologie Karlsruhe·이하 'ZKM') 소속 베른하르트 제렉세 수석큐레이터와 슈테판 슈빙글러 연구원이 참여작가 선정과 기획에 참여했다.

19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른하르트 제렉세 ZKM 수석큐레이터는 백남준이 현대미술에 끼친 혁신과 이번 전시와의 연관성에 대해 말했다.

제렉세는 "백남준은 매스미디어가 상호소통적인 양방향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1963년작 '참여TV'를 통해 보여줬다"며 "그는 2차대전을 겪으면서 매스미디어가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참여 TV'는 1963년부터 제작된 연작을 뜻하며 '비디오 아트'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참여 TV 연작은 관람객이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낼 경우 음향의 높낮이에 따라 TV 모니터에 다양한 선들의 변화가 나타난다.

제렉세 ZKM 수석 큐레이터는 "미술에 미디어와 기술을 접목한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받은 빌 비올라, 제프리 쇼, 마크 리 등 미디어 아티스트 34명(팀)이 이번 전시에 초대됐다"며 "이들의 미디어아트 작품 43점을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마디로 백남준의 철학이 살아 있는 거대한 오락실"이라고 덧붙였다.

6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백남준에 대한 경의'라는 첫 번째 부문부터 출발한다. 여기서는 관객 참여형 작품 백남준의 '참여 TV',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재커리 리버만과 골런 레빈의 '메사 디 보체'를 함께 볼 수 있다.

두 번째 부문 '해킹/테크놀로지의 변형'에서는 백남준이 기술적 개입을 통해 변형시킨 실험 TV 시리즈와 함께 디지털 게임을 기술적으로 변형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인터랙티브 미술의 선구자로서의 백남준의 역할 또한 살펴본다.

'기능성 게임과 인디 게임'은 이번 전시에서 다뤄지는 또 다른 주제이며 3~6번째 부문에 배치됐다. 슈테판 슈빙글러 ZKM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기능성 게임과 인디 게임을 주목했다"며 "이 게임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흥미롭고 실험적인 주장, 그리고 표현 방식 및 형식에 대한 독특한 시각으로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ZKM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게임과 미술의 관계를 직접 다룬 세계 최초의 전시"라며 "백남준이 연구했던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소통방식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입장료 1000~4000원. 문의 (031)201-8500.

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중 'Everyware_Memoirs' © News1

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중 제프리 쇼의 'Legible City' © News1

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중 'Long March_Restart' © News1

백남준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뉴 게임 플레이' 중 마크 리의 '10,000 Moving cities' ©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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