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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지젤박', 자연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다

2015.08.04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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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Distance 14-15

이상적인 자연을 동경하고 그것을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지젤박(Gisele Park)의 개인전 ‘Utopia of Life’ 展이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From a Distance 15-1

지젤박에게 있어 자연은 감수성으로 추상화된 존재이고, 이를 본인의 상상력을 거쳐 감성을 표출해내는 생존의 방법으로서 작업을 한다. 가만히 자연을 응시하다 보면, 그 구체적인 형상이 점차 풀어지고 색과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얼룩이 되고 정지된 화면처럼 다가온다고 한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어지고 자연 스스로 뿜어내는 빛과 색의 조화만이 그려져 추상적인 모습이 되는 것이다.

From a Distance 15-8

그 결과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색면이나 띠의 형태로 보이는데, 이것은 자연과 하나된 작가의 물아일체적 환상을 나타낸다. 또한 강한 질감은 자연의 그 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즉, 관객이 작가의 의도와 그 힘을 느낀다면 단순화된 화면에서 역으로 자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From a Distance 15-25

작품 제목 ‘From a Distance’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젤박의 그림을 잘 보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멀리서 보면 자연 풍경이, 가까이서 보면 내면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와도 관련되는데, 아름다운 표면도 그 안에 숨겨놓은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 역시 그 내면의 상처를 보듬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전했다.

문의 02-736-1020


제공ㅣ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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