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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檢, CJ그룹 1000억대 미술품 거래 확인나서

2013.06.20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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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0·여)를 소환한다. 검찰은 CJ그룹이 1000억원대 미술품을 홍 대표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미술품 거래내역과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0일 오후 홍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CJ그룹 본사와 경영연구소, 인재원 및 이재현 그룹 회장(53)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그룹 임직원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CJ그룹이 홍 대표로부터 1000억원대 국내외 미술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과 업계에선 CJ가 홍송원 대표로부터 사들인 미술품이 1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들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양도세 등을 탈루하거나 그림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세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이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한 전 금고지기인 그룹 재무2팀장 이모씨(44)가 작성한 협박성 문건에서 미술품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운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이 사들인 미술품의 내역과 가격, 거래방식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미술품 매입업무를 담당한 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미술품 구입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와 집행 과정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의 최측근이자 해외 비자금을 조성·운용한 것으로 지목된 CJ중국법인 임원 김모씨(52·중국 체류 중)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에 들어갔다. 검찰은 중국과 사법공조를 통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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