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구글이 만든 한국 문화재…‘원터치’로 역사 속살 한눈에

2018.06.21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구글 아트 앤 컬처’ 화성능행도병도 이미지. /사진제공=구글

구글,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 발표…신라~대한제국 각종 문화재 실시간 감상

이제 구글이 보는 세상을 통해 한국의 특별하고 고유한 문화재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21일 발표한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 덕분이다. 콘텐츠는 한국의 것이지만, 이를 디지털 세상에서 구성하고 운용하는 모든 작동 방식은 ‘한국 문화재 by 구글’인 셈이다.

구글은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일환으로 이번에 한국 역사와 문화를 다뤘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경기도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수원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등 9개 국내 유수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신라의 역사부터 조선과 대한제국으로 이어지는 왕실 문화까지 조명한다.

선조들의 일상,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노력, 무형문화재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녹여내 전 세계와 공유한다. 특히 아트 카메라, 카드 보드 가상현실 투어 등 구글의 첨단 기술을 통해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보이는 문화재와 유적지는 왕실 유물 2500여 점, 민속 유물 2만 8000여 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과 수원화성, 경주의 신라 유적지, 서울의 5대 고궁, 종묘 등 주요 유적지 18곳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종묘 정전 뮤지엄 뷰 이미지. /사진제공=구글

구글 아트 카메라를 활용하면 조선 왕실의 장식품이나 지도 등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세세한 부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카드 보드 VR(가상현실) 투어로 경복궁과 창덕궁을 클릭하면 실제 궁궐을 방문한 듯 생생한 경험도 얻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욱 확장된 구글 익스피디션에 VR 기술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뷰어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다.

이미지나 영상뿐 아니라 해설이 있는 콘텐츠도 추가됐다. 명지대 석좌교수이자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5대 고궁의 스토리를 직접 풀어냈다.

유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이 동아시아 문화 창조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조선왕조의 5대 궁궐에 대한 소개는 서울이라는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잘 말해주고 있어 방문객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아트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능행도병도 이미지(혜경궁 홍씨의 가마). /사진제공=구글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한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과 구글의 첨단기술이 융합한 결과물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정신을 반영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밋 수드 구글 ‘아트 앤 컬처’ 총괄 디렉터는 “고대 왕국의 아름답고 풍부한 역사부터 장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까지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계속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다채로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21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 내 전시 페이지 (https://goo.gl/sEFAMf) 또는 모바일 앱(안드로이드/iOS)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