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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차례 지내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미술 전시 뭐 있나?

2016.09.1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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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 News1

고향에 가지 못해 혼자 있거나, 도심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국공립 전시공간들이 정상 개관한다. 다양한 무료공연도 곁들여진다.

반면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등 주요 민간 전시공간들은 연휴 기간 내 개관 일정이 각각 다르다. 국제갤러리와 갤러리현대는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만 휴관하지만, 다른 주요 민간 갤러리들은 최대 나흘까지 휴관하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 무료 개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오는 118일까지 정상 개관하고 과천관, 서울관은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또 서울관에서는 추석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과천관에서는 과천이전30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전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작품이 탄생하는 생명 주기와 운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과천관 전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300여명 작가의 소장품 및 소장자료, 신작 등 총 56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관에서는 '올해의 작가상 2016'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X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 예기치 않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2016 :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그리고 신진 건축가 육성 프로그램 '젊은건축가프로그램 2016' 등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 ‘마음의 美·감 찾기’ 행사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서울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각 전시실을 돌며 스탬프 5개, 특별 진행되는 '뮤지엄 패밀리 에티켓(eti'cat)' 캠페인 스탬프 1개를 모두 모으면 ‘MMCA 美·감 캔디’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5일 덕수궁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중섭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성인은 4000원, 유아·초·중·고 2000원(덕수궁입장료 무료)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과천관 (02)2188-6000, 서울관 (02)3710-9500, 덕수궁관 (02)2022-0600, 522-334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News1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한눈에 '미디어시티서울2016'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시티 서울2016'은 올해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20억 광년의 고독'에 나오는 상상 속 화성인의 말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를 전시 제목으로 삼았다. 이 구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언어를 표현한 것이다. 전시는 전쟁, 재난, 빈곤 등 원치 않는 유산을 어떻게 미래를 위한 기대감으로 전환할 것인가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월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작업하는 23개국 6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참여 작가들은 조각·회화·설치·영상·퍼포먼스 등 76점과 뉴미디어와 다양한 실험으로 확장된 신작 30점 등 총 106점을 출품했다. 특히, 여성 작가의 비율이 크게 높아져 혼성팀을 제외하면 남녀 비율이 46%와 44%로 동등한 수준이다. 무료. 문의 (02)2124-8800.

'미디어시티서울2016' 출품작 © News1

◇국제갤러리, 세계적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

국제갤러리는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만 휴관한다.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군집된 구름들'이 K1관과 K3관에서 열리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아니쉬 카푸어는 1973년 영국으로 이주해 혼지(Hornsey) 예술대와 런던 첼시대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90년 4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 대표 작가로 참여해 '프리미오 듀밀라'상을 받았고, 이듬해 영국의 권위 있는 예술상 '터너상'를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이번 전시는 연작 '군집된 구름들' 4점을 비롯해 총 17점이 소개된다. '군집된 구름들'은 벽에 걸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으며 오목한 원형에 검은색 안료가 칠해져 있다. 또 다른 신작 '트위스트' 연작은 카푸어의 대표적인 연작 중 새로운 버전에 해당한다. 이 연작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었으면 높이가 약 2.5 미터에 이른다. 작품 표면은 휘어진 거울처럼 바깥 사물을 일그러트리며 비춘다. 무료. 문의 (02)735-8449.

아니쉬 카푸어(중앙) © News1

◇갤러리 현대, 행위미술작가 이건용 회고전 '이벤트-로지컬'

갤러리현대도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만 휴관한다. 갤러리현대는 1970년대 한국의 행위미술,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 이건용 회고전 '이벤트-로지컬'을 개최한다.

이건용 작가(72)는 흙, 나무 등 자연소재를 최소한으로 변형시켜 작품을 만든다. 그는 1969년 결성돼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긴밀히 연결하고자 했던 '공간과 시간'(ST)을 이끌었으며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전위적 흐름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작가다.

회고전 '이벤트-로지컬'은 이건용 작가가 1970년대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당시 퍼포먼스 관련 드로잉·사진·설치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 제목인 '이벤트-로지컬'은 작가 본인이 자신의 퍼포먼스를 지칭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무료. 문의 (02)2287-3500.

이건용 회고전 '이벤트-로지컬' 중 작품 보호를 위한 안내문 ©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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