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지용호, 폐타이어→3D 모델링 기법 '뉴 뮤턴트' 신작전

2020.08.26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6년만의 개인전
28일 개막...질감·양감·색채 탐구한 '뮤턴트 완성판'

[서울=뉴시스] 지용호, Tiger Shark, 2020, Resin, Acrylic paint, 60 x 25 x 33 cm, 23.6 x 9.8 x 12.9 in

"이번에 새롭게 하는 작업들은 3D 모델링 기법을 이용했다."

'타이어 작가'로 유명한 조각가 지용호가 ‘뉴 뮤턴트(New Mutant)'로 컴백했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2014년 가나아트에서 개인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3D 모델링 기법으로 제작한 신작, 20여점을 전시한다.

지용호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조각 ‘뮤턴트’(Mutant) 시리즈로 미술시장 스타작가로 부상했다.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그는 뉴욕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했다.

'뮤턴트' 시리즈는 타이어로 만든 '외계 괴물' 같은 형상으로 주목받았다. 조각과 소조라는 전통적 방식을 넘어 각 형태에 맞게 ‘자르고’ 의도한 위치에 ‘붙인다’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번 신작은 '뮤턴트 시리즈'의 완성판이라고 할수 있다.

작가 지용호는 "3D 모델링 기법을 사용하면서 내가 만들어 놓은 기반 위에서 새로운 조형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가에 대해 화두를 삼았다"고 전했다.

"기존 뮤턴트 시리즈가 현대 문명의 부정적인 변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이번 ‘뉴 뮤턴트’ 시리즈는 조각이 가지고 있는 질감(Texture), 양감(Volume), 색채(Color)등 조각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폐타이어에서 벗어난 작품은 디지털과 손잡았다. 컴퓨터 3D 작업을 기반으로 브론즈(Bronze), 알루미늄(Aluminum), 3D 프린트 방법을 통해 제작됐다.

작가는 "디지털 작업은 자유로운 형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형태를 재결합하거나 한 부분만 절단하여 제작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크기 변환과 디테일한 표현이 쉬워 매체의 활용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되면서 작품의 영역이 확대되었다"고 했다.

"3D 모델링 기법은 형태, 내용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변형할 수 있고 색과의 결합도 가능하다. 형태를 해체하거나 하이브리드 할 수도 있고, 해체된 상태의 단순한 조형적 특성으로만 표현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지용호, Tiger, 2020, Resin, Oil paint, 280 x 100 x 100 cm, 110.23 x 39.37 x 39.37 in

이번 전시 대표 작품은 'Tiger Shark'. 기존의 뮤턴트 형태 중에서 가장 강한 두 형태를 결합한 조각이다. 기존의 형태를 연계하면서 기법과 형태를 변형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 작품은 소품으로도 제작되어 같이 전시된다.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된 레진(Resin)소재의 작품들은 현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동시대적인 조각 기법이다.

형태가 완전한 작품도 있지만, 주요 형태만 해체되어 완성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tiger, 2020'와 'Wild boar' 등의 작품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를 볼 수 있고, 'Shark Body 1'와 'Hammerhead Shark Body2'외의 작품은 조각의 일부가 공간에 일환이 되어 자유롭게 전시장에 등장한다. 관람자의 상상의 공간을 열어뒀다.

3D 프린트 된 조각은 유화나 아크릴로 채색된게 특징이다.

조각에 채색은 2017년 처음 선보였다. 물감이 두껍게 덮힌 '회화 같은 조각'은 지용호 조각의 특유의 독창적인 작업이다.

이번 신작에도 작가만의 색채 표현이 두드러진다.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여러 겹(layer)으로 거칠게 노동집약적으로 올려져 있다. 과감한 컬러들과 물감의 두께감은 조각 동세의 강렬한 밀도감과 아우라(Aura)로 압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정통 조각의 개념을 어떻게 조형적으로 접근하고 새롭게 심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뉴 뮤턴트’ (New Mutant)를 통해 기존의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인 조각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조각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는 9월13일까지.

[서울=뉴시스] 지용호, Tiger Shark, 2020, Aluminum, 280 x 124 x 154 cm, 110.23 x 48.81 x 60.62 in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지용호, Tiger, 2017, Resin, Oil paint, 270 x 70 x 100 cm, 106 x 27.6 x 39.37 in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