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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로지 노출과 빛에 의지, 쁘리야김 사진전 ‘빛결 그리고’

2020.03.09

[뉴시스] 허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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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복도로가 품은 삶의 흔적을 강렬하게 표현해 온 사진가 쁘리야 김(priyakim)의 사진전 ‘빛결 그리고’가 금정구 동문로 카페 ‘언가’에서 열린다.

쁘리야 김은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적 삶의 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가진 산복도로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작품을 해오면서 사진의 궁극에 대해 묻는 ‘빛결’(2018)에 이어 ‘빛결 그리고’를 기획했다.

부산의 또따또가 창립작가로 2010년 입주해 2015년부터 자립작가 활동과 함께 부산문화회관에서 사진 강의도 하고 있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정의로부터 출발한 작품 시리즈다. 사진의 궁극에 대해 고민한 결과, 현란한 것을 가능한 한 걷어내고 빛과 노출로만 촬영했다.

‘빛결 그리고’는 ‘빛결과 그 다음’ 혹은 ‘빛결로 그린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색을 덜어내고 미니멀 프레임을 구성하며 사진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가는 사진이 담아야 할 궁극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다.

수묵화 같기도 하고, 수채화 같기도 하고, 연필화 같기도 한 애매한 지점으로 사진을 불러 세운다. 여백이 드러나고 장르가 허물어지는 순간 사진 매체가 가진 가능성은 확장된다.

쁘리야 김은 “이 작품들이 ‘미’라는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오로지 노출과 빛에 의지하고 다른 모든 욕심은 걷어내야 했다”고 밝혔다.

‘빛결 그리고’는 카페 '언가'(서부경남 사투리로 언니)의 첫 초대전으로 5월31일까지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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