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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작가에 양혜규 선정

2020.02.26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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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부터 서울관에서 작품 40여점 소개

타이베이 당다이 2019 아트페어에 참여한 양혜규.(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올해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작가로 양혜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양혜규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작가다.

그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왔고,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혜규의 작품세계는 단순한 이해와 교훈적 사고의 문턱을 넘어서는 지적 깊이와 시각적으로 강렬한 조형성으로 높이 평가된다.

양혜규 '침묵의 저장고 – 클릭된 속심' 전시 전경, 킨들 현대미술센터, 베를린, 독일, 2017.(Jens Ziehe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에서는 그런 양혜규의 작품세계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는 오는 8월29일부터 2021년 1월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고, 서사, 추상, 여성성, 이주 등의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설치, 조각, 회화 등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는 신작 '소리 나는 조각의 사중주'(가제)가 공개된다. 이는 가정/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오브제를 인체에 대응하도록 크게 만듦으로써, 물리적 규모의 확장과 증폭·변형을 통해 보다 은유적이고 사유적인 의미가 고려될 수 있도록 제시한다.

또한 공기의 온·습도 차이로 생기는 대기의 움직임과 같은 자연 현상을 디지털 벽화와 대형 풍선 형태의 광고 설치물로 형상화한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냄새, 빛 등 비가시적인 감각을 다뤄온 지난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이외에도 높이 10m에 달하는 움직이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이 서울박스에 설치된다. 과거 맥주 양조장이었던 베를린의 킨들 현대미술센터 보일러 하우스에 2017년 설치된 바 있던 이 작품은 15여년에 걸쳐 전개된 블라인드의 설치의 최근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양혜규는 대형국제미술행사와 유명 미술관에 초대됐고,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를 수상했다. 현재는 모교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약 3년간 미술관과 협업해 작가연구를 집약한 선집 '가름과 묶음: 양혜규에 관한 글 모음 2001-2020'이 곧 출간된다"라며 "동시대 국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양혜규의 이번 대규모 개인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다방면으로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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