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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종이 쌓아 올린 줄 알았는데 도자 였네…백진 개인전 '파편'

2019.12.16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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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내년 3월8일까지

백진 개인전 '파편' 전경.(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제공)© 뉴스1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오는 2020년 3월8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도자 설치 작가 백진(49)의 개인전 '파편(Fragment)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진은 도자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는 꿈 혹은 무의식 저편의 흩어진 기억들을 수집, 분류하며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한다.

전시 제목 '파편'은 작가의 작업 의도와 방식 모두를 아우른다. 작가는 조각난 기억들의 실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수많은 흰색 도자 파편들을 제작해 마치 퍼즐을 맞추듯 이를 화면 위에 규칙적으로 배열시킨다.

나아가 흙이 휘거나 얇으면 쉽게 깨질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자 그는 오랜 실험 끝에 견고하지만 종이나 천과 같이 부드럽고 가벼워 보이는 조각들을 만들어냈다.

백진 개인전 '파편' 전경.(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제공)© 뉴스1

이번 전시에서는 백진의 정교한 공정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흰 도자 파편들이 전시장에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부리거나 동그랗게 마는 등 조형적인 변형을 가한 조각들이 캔버스 위에서 패턴을 이루는 평면작업들에서부터 기둥처럼 높게 쌓아 올린 설치 작업까지 총 30여점이 전시된다.

백진은 1970년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자디자인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개인전 및 그룹전에 다수 참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도자라는 매체가 갖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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