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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獨 '추상회화 마술사' 이미 크뇌벨, 리안갤러리서 개인전

2019.09.0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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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미 크뇌벨 Imi KnoebelNach-Leucht-Farbe-Grün2012Acrylic, aluminum, color afterillumination, tank plate, wood197 x 395.6 x 8 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독일 추상미술 대표 작가 이미 크뇌벨(79)의 한국 세번째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리안갤러리에서 4일 개막했다.

일명 '알루미늄 회화작가'로 알려진 크뇌벨은 ‘추상회화의 마술사’로 불린다. 지난 2017년 대구 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다.

‘조각적 회화’의 독특함을 발휘하는 작품은 조각, 설치,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의 개념적 특성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개념미술 작가 요셉 보이스 (Joseph Beuys)가 스승이다. 1965년 요셉 보이스의 클라스에서 수학할 당시, 크뇌벨은 말레비치의 절대주의(Suprematism) 이론에 크게 심취했었다.

한국에서 세번째로 펼쳐는 이번 전시는 2012년에서 2019년 사이에 제작된 최근작을 선보인다. 생명력과 생동감이 있는 인물을 암시하는 유기적인 형태의'Big Girl'과 'Figura'연작을 포함하여 이질적 형태가 어우러진 '회화의 마술'을 보여준다.

사각형의 캔버스 틀 안에 형상과 배경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회화의 규범을 깨고 기하학적 또는 유기적 형태의 틀로 다변화된다.

【서울=뉴시스】이미 크뇌벨 Imi KnoebelElement S.22018Acrylic, aluminum37 x 142 x 1 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다양한 형태의 흰색, 검정 막대기 골조 구조체와 베이지색 붓질로 덮인 사각형이 나란히 배치된 'Nach-Leucht-Farbe-Grün'이나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변조를 보여주는 'Element' 연작은 생명체를 마주하듯 꿈틀대는 물체의 생명성이 느껴진다.

크뇌벨은 우연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요소들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며 재생하는 세상의 이치를 파악한 듯 하다. 작품 속에는 순환을 거듭하는 우주적 원리가 내포되어 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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